설레발 금지지만. 기대되네요.
인터뷰도 잼있네요.

아카데미 초청 인터뷰 가진 장소가 LA 베벌리힐스의 '새뮤얼 골드윈 극장'인데
바로 이곳에서 내년 1월이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하게 되겠습니다.
현재 북미 메이저 흥행감도 좋은 상태이니 역사적인 오스카 수상의 기대감도 부풀어오릅니다.

솔직히 수상은 좀 힘들어보이구요. 노미네이트(후보)는 가능할수도 있어요.

외국 작품상도 있긴 한데 그건 노려볼만합니다.

'가능할 수도 있'는 수준은 넘어섰고, 제 안목에 후보로는 '유력'해보입니다.
외국어 영화상 후보 출품작 93편 중 [기생충]보다 현재 더 주목받는 영화도 딱히 없습니다.
외국어 영화상(국제장편영화부문) 최종 후보작 5편에 이변이 없다면 선정되리라 여겨집니다.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 세계 출품작들 중 [기생충]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했구요.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뿐만 아니라, '로컬 작품'들과 맞붙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몇 부문 후보에 오를지, 수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죠.
지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과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보다 [기생충]이
더 '주류'에 속한다는 호평을 유력 현지 매체인 [인디와이어]가 최근 게재한 바 있습니다.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무려 7개 부문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장밋빛! 전망했습니다. 
[美 인디와이어 ”'기생충', 아카데미서 '로마'보다 경쟁력 있어”]
https://www.indiewire.com/2019/10/oscars-myths-governors-awards-gothams-parasite-roma-1202184588/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3615112&cloc=

현 시점 우리 모두야 예상해볼 뿐, 수상이야 누가 확언하겠습니까만,
[기생충]이 작품성/대중성/흥행성에서 비교적 꽤 적절한 조합과 함량을 보유했고
로카르노, 시드니, 칸, 토론토에서의 연이은 수상과 (최근 뉴욕 영화제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터.
오스카 시즌에 맞춰 북미 개봉 및 확대 상영을 추진하며 '미국 로컬 영화제' 정조준 가속도를 올렸죠.
미국 유력 매체들로부터 폭넓게 조명받고 있고 다들 아시다시피 현지에서도 기세가 심상찮게 고조 중.
[기생충]과 봉 감독에 대해 북미에서 진정 호의적으로 주목해주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조짐이 좋죠.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 선정과 수상, 더 나아가 주요 부문 후보에 걸쳐서~
[기생충]이 얼마만큼 힘을 발할지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도 이번 연말연시 재미 중 하나일 듯.
한국영화 100년을 거쳐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전인미답 한국 최초로 기념비적 역사를
쓸 수 있으리라, 점칩니다(그리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