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이베리코 드셨나봐요~ 좀 더 좋은 곳에 가서 드셔보셔요~ㅎ

저는 주말에만 알바해서 더 좋은 곳에 가기 힘들어여

그럼 못먹겠네~ㅎ

이베리코든 흑돼지든
솔까 잘굽는 놈이 구워야 맛있음.
출신성분보다 가공 스킬이 좌우함.
더하기 분위기

제가 언제한번 다른 등급의 돼지고기를 구워봤는데

낮은 등급은 아무리 잘구워도 퍽퍽하고
높은 등급은 바싹 익혀도 맛과 향이 다르더라구여

그때 출신성분의 차이를 깨달았어여

님 스킬이 좢밥이라 그럼

돼알못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맛 없게 수는 있어도, 나쁜 재료로 음식을 맛있게 할 수는 없다.

재료보다 솜씨가 중요하다는 분들은. 
맛 없는 재료만 먹고 살았던지, 거꾸로 맛 있는 재료만 먹고 살았던지.  둘 다 겪어봐야 이게 재료맛이고 이게 솜씨구나 하죠.

그냥 따로따로 다른날에 먹었으면 모를 수도 있는데

동시에 다른 등급의 고기를 구워 먹어보니
진짜 확실히 다르더라구여
이게 낮은거야 라고 듣지 않아도 알만큼 차이가 확실했어여

이베리코도 종류랑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저의 주머니 사정상 좋지 않은 이베리코 였군여

후우... 요새 생각하는데, 역시 돼지고기는 숙성이더라구요. 전에 제주도에서 가브리살 120g에 16,000원짜리 먹어봤는데, 왜 장사 잘되는지 알겠음. ㅡ.ㅡ 근데, 제 입맛에 젤 맛있는건 축협 하나로 마트 맛있는 목살이더라구요. ㅎㅎ

제주도 돼지고기집 가면 저는 목살 먹어여 ㅎㅎ

이베리코가 아니라 그냥 스페인산 돼지고기 드신듯...ㅋㅋ

일단 주문 자체를 이베리코로 한 것이에여

돼지랑 라면은 무조건 여럿이 먹어야 맛있다는.

라면은 뺏어먹는 라면이 맛잇다는.

최상위등급 이베리코 베요타100%라도 한우 등심에 비해도 4/1가격밖에 안합니다. 그래봐야 돼지고기라서

소고기는 막상 먹으면 맛있긴 한데
나중에 생각나는 건 돼지고기인것 같아여

최상급 이베리코는 개체수가 한정적이라 유럽에서 소비하기에도 많은 양이 아님...
이 먼 아시아 극동지방까지 오는 최상급 이베리코가 많을 리가 없음...

어설픈 이베리코보다 국내산 버크셔나 듀록 품종이 더 맛있음...
일단 돼지고기의 특성상 품종보다도 신선도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고...

돼지라는 놈의 유전적 특성이 품종개량을 통한 단일품종 형성이 대단히 어려워서, 막대한 소비량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교잡을 시켜야 하는데... 그때문에 같은 배에서 나온 놈이라도 맛이 제각각이 됨... 아빠 닮는 놈 있고 엄마 닮는 놈 있고... 품질안정화가 안 됨... 그래서 같은 식당에서 먹어도 매번 맛이 다른 것임...

지리산 흑돼지처럼 버크셔 단일종자로만 유지하면 품질이 안정되지만... 생산성이 떨어지니 당연 가격이 비싸고...

결론적으로... 맛있는 거 따지기 시작하면 비싼 돈 지불할 각오 해야 하는 거고... 어설픈 이베리코보다 국내산 프리미엄 돼지들이 신선도가 좋아 더 맛있다는 거...

콜렉터 회원님은 닉네임처럼 박학다식하신것 같아여
지식을 모으는 사람인가 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