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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7 14:34
30년간 안성탕면만 먹어온 91세 할아버지
 글쓴이 : 더미션
조회 : 5,460  



삼시세끼 모두 라면만 먹어 화제가 된 박병구 할아버지(91세, 강원도 화천군 거주)가 올해로 망백(만 91세)을 맞았습니다. 농심은 48년째 자사 라면만 먹는 박 할아버지 집을 방문해 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심은 1994년 박 할아버지의 소식이 세상에 알려진 후 지금까지 26년째 안성탕면을 무상 제공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 할아버지가 농심 라면에 빠져들게 된 때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그는 장 협착증을 앓았습니다. 좁아진 장 통로에 소화·흡수가 어려웠고 수술까지 받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세 아이를 부양하는 가장이었던 박 할아버지는 약해지는 기력에 고민이 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라면을 먹으면 속이 확 풀어진다’는 지인의 말에 라면을 먹었고, 오랜만에 포만감을 느낀 그는 그때부터 라면만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살았다’는 생각에 삶의 희망도 보게 됐습니다.

라면에 눈뜬 박 할아버지는 여러 라면을 먹어봤지만, 농심 소고기라면 만큼 맛있고 속도 편한 라면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삼시세끼 소고기라면만 고집했고, 이후 '해피라면'에서 '안성탕면'으로 이어졌습니다. 1990년대 초반 해피라면이 단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 할아버지는 30년 가까이 안성탕면만 먹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시골 우거지장국 맛을 모티브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된장으로 맛을 낸 구수한 국물이 박 할아버지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심은 1994년 당시 이장이었던 정화만 씨의 제보로 박 할아버지 사연을 알게 됐습니다. 20년 넘게 라면만 먹는 박 할아버지는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후 농심은 박 할아버지에게 안성탕면을 무상 제공했습니다. 농심이 제공한 안성탕면 양만 총 900여 박스에 달합니다.

지금도 화천지역 담당 농심 영업사원은 3개월에 한 번 박 할아버지 집을 방문해 안성탕면 9박스를 놓고 옵니다. 농심 춘천지점 강한솔 대리는 “다른 영업사원은 하지 않는 특별한 일을 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91세가 된 박 할아버지는 여전히 하루 세끼 안성탕면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노환으로 귀가 잘 안들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몸에 큰 이상이 없습니다. 라면도 직접 본인이 끓이고, 일주일에 한두번 텃밭 관리도 합니다. 다만, 젊었을 때 한 끼에 두 봉씩 먹던 라면의 양은 한 개로 줄었습니다.

농심은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3일 박 할아버지 집을 찾아 소정의 선물과 건강을 기원했다고 전했습니다. 할아버지 댁을 찾은 정효진 춘천지점장은 “박 할아버지가 안성탕면을 드시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계속 안성탕면을 제공해드리고, 자주 찾아 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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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두더지 19-05-07 14:36
   
라면이 장수식품이네?
SUVroad 19-05-07 14:38
   
라면으로 소식해서 장수하시나?
풀어헤치기 19-05-07 14:39
   
미역 건더기 스프.....
쇠고기 건더기 스프....

이런 것들도....별도로 좀 전달하지....
fox4608 19-05-07 14:41
   
예전에 TV에서도 나왔던..
라면을 좀 연하게 끊여서 드시던..
glasis 19-05-07 14:42
   
한때 삼양쇠고기라면 최애라면이였음...이게 묘한게 두개씩 끓이면 맛이 없고 꼭 하나씩 끓여야 맛있음 ㅋㅋ
베를리네타 19-05-07 14:44
   
와 라면 900박스로 홍보 엄청 나네 ;;
농심 입장에선 뭐 절대 손해보는 일은 아닐듯...
CowBoy 19-05-07 14:44
   
화천만 나오면 왜이리 긴장을 타는지.....^^;

만수무강 하세요~~~~
바야바라밀 19-05-07 14:44
   
라면이 의외로 영양학적으로 완전식품에 가깝다고 하긴 하지만
장이 안좋은 사람 라면 먹으면 확실히 안좋은.
     
비안테스 19-05-07 14:58
   
라면이 건강학적으로 안좋은 식품인 건 맞는데 그것도 케바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리법에 따라 라면이 건강식까지는 아니지만 일회의 식사를 통해 많은 영양분을 공급하는
완전식품의 역할도 합니다.

 저 할아버지가 저만큼 라면만 드시고도 건강하시다면 첫 번째는 체질, 두 번째는 조리법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민수 19-05-07 16:26
   
계란을 넣고 반찬으로 김치등을 먹어야 완전식품에 가까워지죠.
라면은 미네랄과 단백질, 비타민이 많이 부족합니다.
치즈랑 19-05-07 14:44
   
세상에 이런일엔가 나오셨죠`
라면만 드시는 분...

맛있게도 끓이시던데`
한개 끓일 물에 라면 두개랑 스프 두게 넣고`

인상깊게 봤었음...
근데 그게 97년도 일이라니...
20년 전이네`
황룡 19-05-07 14:46
   
과연 신장은 멀쩡한것인가
Euronymous 19-05-07 15:00
   
역시 타고난 건강은 유전인듯
젠하이거 19-05-07 15:01
   
오래전에  방송에 한번 나오셨던것 같은데 제 기억으론  라면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끓이는게 아니라  , 면이 익으면  물을 거의다  버리고 
더 이상 조리없이  스프만 반쯤 뿌려서  비벼 드시던
페닐 19-05-07 15:10
   
체질임....
얼마전에 98세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선 생전에...매일 반주로 소주 한병과 하루 담배 한갑 피셨음
팬더롤링어… 19-05-07 15:12
   
저 할아버진 특이 테질이라고 생각하는게.....일반인이 30년동안 라면만 먹으면 10년도 안되서 영양 불균형에 고혈압오고 신장 박살남,,,
NightEast 19-05-07 15:16
   
반찬을 좋은거 곁들이셨겠지용 ㅎ
질렌할 19-05-07 15:18
   
옛날에 너구리만 먹는 할아버지 사연도 있지 않았나
뭐지
스포메니아 19-05-07 15:19
   
건강 체질이 아니고,
장협창증이 있어서 밥 대신에 라면을 먹고 산 경우인데,

라면을 먹으면서. 야채를 많이 먹어서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없는거죠.
퀄리티 19-05-07 15:19
   
콜라만 드신다던 할아버지도 있었던걸로 기억함
NASRI 19-05-07 15:22
   
농심 입장에선 절대 손해보는게 아니죠.

투자 대비 어마어마한 홍보 효과임
블루카이 19-05-07 15:30
   
나더 안성탕면 좋아하는데 ㅎㅎ
Mahou 19-05-07 15:30
   
농심의 선심마케팅 자체를 흉보는 것이 절대로 아니고요.
반대로 저 할아버지께서 라면만 드신게 아니라,
보다 본인의 체질에 맞게 균형있게 드셨더라면,
더 건강하셨을 것이란 가정은? 난 오히려 이게 더 설득력이 있구먼요.
마치 라면 먹어서 건강하단 식의 기사는 영국발 기사같은 느낌 ㅎ
또 고령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돌아가시는 시기가 92~96세 사이.
이걸 넘기시면 100세 가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비이콘 19-05-07 15:31
   
인체의 신비란 오묘하구만...라면만 먹고도 장수라니..
김모래 19-05-07 16:11
   
옛날에 방송 나오신거 봤는데요

저분 라면 드실때 라면 끓여서 기름 다 빼고 면 드시던게 기억나네요.  때때로 스프를 좀 치거나 반찬이랑 곁들여 드셨음

라면 기름은 진짜 몸에 안좋음

온전하게 라면 고대로 드시면서 산게 아닙니다
     
merong 19-05-07 18:24
   
기사 내용에 다음 내용이 있습니다.
"된장으로 맛을 낸 구수한 국물이 박 할아버지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던 이유"
국물이 먹는 이유라고 합니다. 된장국물 맛이요.
새콤한농약 19-05-07 16:17
   
소화기관 슈퍼유전자 보유 할배...
스베타 19-05-07 20:20
   
이분 밤에 몰래 동네 마트가서 진라면과 한박스 더주고 바꿔먹음...
내가 본거 같음... 아님 말고...
리토토 19-05-08 06:12
   
안성탕면에 밥말아 김싸먹으러 친구집에 자주 놀러갔었는데...친구 어머님이 끓여주시던 안성탕면 맛이 최고...
운동포기 19-05-08 09:23
   
면만 안성탕면사용하고 스프는 다른거 쓰는거 아닐까요??
최근 몇년전부터 안성탕면 끓이면 이상한 쿠리쿠리한 냄새가 나서 싫더라구요...
퀘퀘한 냄새하고 해야할까..등등..뭔가 재료줄이거나 원가 절감으로 품질이 대폭 하락한듯합니다..
신라면도 뭔가 고소한맛이 사라졌고, 너구리는 더 짜고매워지면서 통통한맛?..이 사라졌고요..
다른 회사에서는 개선되고 품종이 많아졌는데 농심은 계속 퇴보하는데 가격은 비싸지는중임...
     
기억의편린 19-05-08 18:56
   
안성탕면 맛이 이상하게 변한 게 꽤 된 거 같아요.
예전에는 맛있었지만 한 십 년도 더 된 거 같은데 뭔가 쿰쿰한 맛으로 변한.
마치 김치를 제대로 숙성시킨게 아니라 그냥 상온에 둬서 나는 그런 쿰쿰한 맛과 향이 나죠.
그렇게 바뀐 뒤로는 안성탕면 아예 안먹습니다.
취향이 다르다지만 아직도 안성탕면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있던데 맛 바뀐지도 모르더라는.
     
드르렁 19-05-08 22:52
   
그래서 사람들이 어떤 라면을 먹기를 바라셈?
저 할아버지가 안성탕면만 드신다니까 심기가 대단히 불편하신 듯.
M240I 19-05-08 10:16
   
건강은 그냥 타고 나는거예요.

예전에 잠시 영로병원과 호스피스 봉사활동 다닌적이 있는데, 70년째 하루 담배 두갑피시는 당시 기준 95세 되신 할아버지랑 맞담배 핀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할아버지는 당시 호스피스도 아닌 일반 양로병원에 계셨었음.. -_- 옆방 할머니가 제 봉사 대상(?) 이셨는데, 저 올때마다 건너오셔서는 담배피러 나가자고..ㅋㅋㅋ

그 흔한 비타민 한번 먹어 본적 없다던 89세 할머니께서 내일모레 9학년 찍는다면서 자랑하시며 하신 이야기가 본인은 그 흔한 비타민 한번 안먹어봤고, 8학년찍으면서 담배는 끊었지만 지금도 호스피스 사람들 몰래 손주들 시켜서 소주 가져와 반주 하신다고.. 여자분임에도 왕년에 알아주던 술 고래였다고 영웅담 이야기 하시듯 자랑하심.

반면 안타까웠던건 60초반의 어르신인데 살면서 비타민에 보약에 제때 좋은 음식에 술담배 일절 안히시고 남편이 돈 잘벌어다주고 자식 없어서 매일 운동 다니시고..그렇게 건강 관리를 하셨는데, 60대 중반도 안되셨는데 폐암으로 돌아가심.

뭐 일반화는 어려울테지만 예전에 모 다큐에서 건강의 8할은 생활 습관이 아닌 유전에 기인 한다는 내용을 보기도 했고..

운동, 영양제, 식습관 무용론을 말하자는건 아니고.. 저 할아버님도 더 건강한 음식을 드셨더라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사셨을거란 생각은ㅇ하는데, 기본적으로 주변 여러 사람들의 생과 사를 보면 건강은 타고다는거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네요.

저 할아버지는 그냥 건강한 체질을 타고 난거라 봄.
ashuie 19-05-08 11:14
   
내가 농심이었으면 장수를 축하드리며 건강검진이라도 끊어드렸을듯.
라면계 제일 큰손이라는 대기업이 뭐이렇게 짜냐.
쿨럭 19-05-08 11:30
   
저렇게 한꺼번에 많이주지말고 조금씩 자주줘야 하는데..

라면도 유통기한이 있어서 제조일자 가까운 신선한것과 오래된것이
맛이 다릅니다. 오래될수록 면이 산화? 되서 쿱쿱한 냄새같은게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