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1차로 고령자와 보건 분야 종사자들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점차 전 국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은 5월 22일까지 계속되며, 실제 접종 대상은 6760만명으로 파악된다. 보건부는 75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독감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은 안 되지만, 코로나19 감염자와 일반 독감 환자를 구분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한국이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독감 백신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리우시는 보건소에 주민이 몰리는 현상을 막고 독감 백신 접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546명 보고됐다. 이중 사망자는 25명이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