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벌가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로맨스라. 한일 관계는 여전히 냉랭하지만, 한반도 분단 상황을 소재로 한 독특한 스토리가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이목을 끈 모양이다. 현빈 손예진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tvN)이 넷플릭스를 타고 일본에서 한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서 독점 공개되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2월 현지 서비스를 시작해 오픈 당시 톱(TOP)10에서 10주간 머물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작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종합 순위 1위에까지 올라섰다. 공개 4개월이 지난 이달까지도 정상을 지키고 있다.
그간 일본 내 한류 드라마의 주 소비층은 40~50대 주부 팬들이 주류였던 데 반해, ‘사랑의 불시착’은 20~30대 젊은층은 물론 10대 청소년과 50대 남성들에게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의 불시착’은 국내 방영 당시에도 시청률 21.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랑의 불시착’ 일본 내 인기를 견인한 건 현지 유명인들의 ‘추천’이었다. 배우 사사키 노조미, 원로 방송인 구로야나기 데츠코, 성우 치아키, 개그 듀오 트렌디엔젤의 사이토 츠카사 등이 ‘사랑의 불시착’ 팬임을 자처했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가지타니 다카유키, 오사카 한신 타이거스의 이와사다 유타 등 스포츠 스타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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