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예배 참석자 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 행정조사에 돌입해 4시간만인 오후 8시 50분쯤 명단확보작업을 마무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성북구와 함께 20일 오후 5시부터 사랑제일교회에 서울시·성북구 방역조사관을 파견해 명단확보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이날 경찰에 인력동원 요청을 해 현장에 350명의 경찰인력을 배치했다.
교회 신도 등으로 추정되는 시민들은 ‘문재인 빨갱이’ ‘빨갱이짓만 하는 정권’ ‘북한의 김정은이나 남한의 문재인이나 뭐가 다르냐’ ‘사람 하나 잘못 뽑아서 빨갱이 국가에 살게됐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며 경찰과 서울시·성북구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찬송가를 부르며 대치했다.
또 일부 신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은 광화문 집회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전히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정확한 신도 및 방문자 명단을 받지 못했고,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집회에 참석한 신도들의 명단 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당국에 두 차례 교인명단을 제출했으나 명단 안에는 900명의 이름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북구 관계자는 “동의하기 어려운 숫자”라며 “정확한 교인 명단이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추정하는 교인 역시 2000~3000명이다. 18일 사랑제일교회가 장위10구역 조합원에게 발송한 메시지에도 ‘4000여 명의 신도’라고 인원수를 밝힌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측의 반발로 이날 행정조사는 오후 5시부터 3시간 가량 대치하다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방역조사관이 교회 안으로 진입했다.
사랑제일교회 대리인인 고영일 변호사는 이날 교회 앞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해라. 영장을 제시하지 않으면 불법”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고 변호사는 “지금 (서울시 역학조사관의 교회)진입은 주거침입죄 및 건조물수색죄,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면서 “우리는 적절한 고소준비를 할 것이고, 오늘 왔던 역학조사관은 명찰을 패용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스스로 만든 지침을 위반하면서…과연 진짜 역학조사관인지, 의료를 담당하는 사람들이어야 하는지. 서울시 문화정책국이 이거(교회 행정조사)랑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할 것임을 밝혔다.
서울시는 그러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2조 1항에 따라 서울시에 강제처분권한이 있다”면서 “별도의 영장제시가 필요없는 행정조사”라고 반박했다.
질본이 확보하고자 하는 자료는 7월 27일~8월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 각종 행사에 참석한 신도 및 방문객 명단 및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미제출된 신도명단 등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027764
이제 빤스교에는 공권력이 필요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