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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9 19:18
"왜 한국처럼 안 되지?".. '코로나 사망 4만3천' 영국의 고민
 글쓴이 : 빠수리
조회 : 2,011  

[현지리포트] 영국의 코로나 방역이 한국만큼 효과적이지 않은 이유
지난 18일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자는 2만 5199명이고 사망자는 444명이다. 반면 영국 코로나19 감염자는 68만 9261명이고 사망자는 4만 3429명이다. 더구나 영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으로 하루 사망자가 연일 100여 명을 훨씬 웃도는 증가세에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6일 자로 잉글랜드 전역을 3단계로 나누는 봉쇄 조치(록다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봉쇄 조치에 따라 잉글랜드 시민들은 지역에 따라 아래와 같은 단계별 방역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 1단계 지역 중간 위험(주로 영국 중남부 지역): 실·내외 6명 이상 모임 금지, 식당과 술집 밤 10시 종료 
- 2단계 지역 고위험(주로 영국 중부지역): 동거 가족 외 실내 모임 금지, 실외 6명 이상 모임 금지, 식당과 술집 밤 10시 종료
- 3단계 지역 최고 위험(주로 영국 북부지역): 동거 가족 외 실내 모임 금지, 실외 6명 이상 모임 금지, 술집 영업 금지, 지역 이탈 자제
영국 정부는 이번 봉쇄 조치에서 최고 위험 지역으로 영국 북부의 리버풀과 랭커셔를 지목했다. 같은 북부 대도시인 맨체스터, 블랙풀, 프레스턴은 그다음 고위험 지역으로 꼽혔다. 정부의 이번 코로나 봉쇄 조치로 특히 영국 북부에서 술집이나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이에 맨체스터 시가 속한 그레이터맨체스터 주의 앤디 번햄 주지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존슨 총리의 봉쇄 조치를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 대한 차별 정책이라며 이렇게 반감을 토로했다.

"(영국 북부 지역) 접객 업소의 문을 일방적으로 닫는 길만이 병원을 보호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역을 떠나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는 술집, 식당, 상점 등을 선별적으로 닫는 등의 조치를 모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코로나 잡기냐 경제 살리기냐

지금 영국은 전 세계가 그렇듯이 코로나 잡기냐 경제 살리기냐의 기로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코로나와 경제라는 두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는 것일까?

조나단은 현재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 대학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16일과 17일 조나단과 영국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전공은 무엇이고 지금 코로나19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내 전공은 세포생물학과 생화학이다. 학부에서는 물리학·수학·생물학·화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코로나19의 상호 관련성과 코로나가 인간 세포의 표면에 침투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침투에 인간 신체의 방어세포막은 제대로 저항을 하지 못하고 굴복하고 있다."

- 지금 하는 연구가 앞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인류에게 어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나?
"현재 내가 하는 사스와 코로나의 상호 관련성 연구는 향후 의학 분야와도 학제 간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 그럴 경우 코로나 돌연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지난 16일 하루에만 영국에서 코로나19로 136명이 생명을 잃었고 지난 4일 연속 하루 1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더욱 늘어나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지난 3월부터 시행되었던 정부의 봉쇄(록다운) 조치가 최근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감소했다. 봉쇄 조치 강화는 경기 침체와 실업,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진다. 하지만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 경기가 살아나고 고용이 창출되며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한다. 마치 시소게임 같다. 정부로서는 이러한 시소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더욱이 일부 사회 지도층으로 인한 (도널드 트럼프가 잘하는) 코로나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은 시민들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무시하거나 준수하지 않고 조롱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가장 기본인 마스크 착용을 무시하는 것도 그 한 예라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무분별한 행동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늘리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영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이 한국이나 싱가포르처럼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정부만 탓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내가 한국에서 8년간 살아 본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하면 영국인들은 한국인들에 비해 훨씬 더 개인주의적이다. 개인주의는 물론 좋은 점도 있지만 정부 규범에 덜 순응하고 오히려 반항적인 인간형을 만들어 낸다. 이런 시민을 상대로 영국 정부가 아주 강력하고 엄격한 규칙을 시행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이나 영국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것도 이런 개인주의적인 시민의 성향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는 개인주의가 강한 문화를 나쁘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비상시에는 개인주의가 분명하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 자유롭게 떠도는 코로나19에 대한 근거 없는 수많은 정보도 정부의 코로나 방역 노력을 어렵게 만든다."

- 존슨 총리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영국 식당이나 술집 근로자 등이 직장을 잃는 일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보나?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 확산 억제, 정부는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 경제적 재원이 없이는 병원이나 학교를 유지할 수 없다. 식당이나 술집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 된 상황에서 정부가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해 식당이나 술집을 닫으려고 하는 이유는 논리적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은 논리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식당이나 술집을 닫으려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비도 충분히 보상해 줘야 한다. 만약 그럴 만한 재원이 없다면 정부는 이런 전략을 주의 깊게 재검토해야 한다. 일류 수준의 경제가 없이는 일류 수준의 교육이나 일류 수준의 의료시설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 윤리적인 문제이지만 정치인들이 결코 간과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6일 자로 잉글랜드 전역을 3단계로 나누는 봉쇄 조치(록다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봉쇄 조치를 다룬 BBC 기사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관이나 운동시설을 닫는 것은 적절하다고 보는지?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입장 전 체온 측정, 심층 청소를 하면서 운동 시설은 계속 열 수 있다고 본다. 운동 시설은 단순히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운동 시설을 계속 여는 전제는 물론 운동 시설 관리자와 이용자들이 정부의 방역 정책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 지금 공부하는 랭커스터 대학교가 있는 랭커셔 지방이 지난 17일로 코로나19 최고 위험 지역 중 하나가 되었는데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랭커셔는 영국 북부 대도시인 맨체스터, 리버풀, 블랙풀, 프레스턴에 둘러싸여 있다. 이 도시들은 지난 3월 1차 봉쇄 조치 전에는 코로나19 감염이 많이 안 된 지역이었다. 1차 봉쇄 조치 전의 런던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대도시에서 코로나19는 아주 급격하게 퍼진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내 고향인 영국 중부 지역과 비교해 일반적으로 랭커셔 지역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등한시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 아마도 영국 북부 사람들의 기질이라 할 수 있는 강한 자부심과 고집 센 성격이 부분적으로 이번 영국 북부 지역의 코로나 확산에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질주만 하던 우리 삶에 경각심 

- 코로나19로 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지난 3월 정부의 봉쇄 조치로 내 대학 생활은 수면 상태와 마찬가지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지난 3월 대학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 돌아와 부모님, 동생, 할머니 그리고 동네 친구들과 몇 달 동안 여유 있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것도 좋았다. 또한 전국 각지, 해외 곳곳에 떨어진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교류하며 수다도 떨고 온라인 게임을 함께한 추억도 좋았다.

거시적으로 보면 지난 반년 이상 인간들이 여행, 특히 항공 여행을 자제한 것은 그동안 인간으로 인해 오염된 지구의 환경 회복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동안 멸종됐다고 여긴 생물들이 지구 곳곳에서 다시 나타났다니 정말 기쁜 소식 아닌가!

코로나19는 그동안 미친 듯이 100m 달리기 경주를 하듯 질주만 하던 삶에 어떤 경각심을 준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구 온난화와 자원 낭비 문제에 대해 인류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면이 있다."


https://news.v.daum.net/v/2020101916060506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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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20-10-19 19:20
   
유튭에서 영국 길거리 보니
위 사진처럼 아직도 마스크 안하고
싸돌아댕긴 애들 많던디...
호랭이님 20-10-19 19:22
   
일단 마스크를 안쓰잖어. 그것만해도 많이 나아질텐데.. 그리고 좀 씻어라.
서양얘들 진짜 은근히 안씻는 놈들 많어.
     
똑똑똑 20-10-19 19:35
   
영국애들이 특히 안씻고 더러움
머리 매일 안감는건 기본
qufaud 20-10-19 19:34
   
한국처럼 안했으니 안되는거지
정부부터 국민들까지 한국처럼 한거 뭐있나
따라 해본다고 애를 쫌 쓴 독일이나 이탈리아도 저 지경인데
야코 20-10-19 19:39
   
처음에 단추가,,ㅉㅈ
지압발판 20-10-19 19:40
   
일단 첫째로 한국은 입국자에 대한 방역 시스템을 가동 시켜서 국내 감염 확산을 초기에 진압했음.
그런 입국자 방역 시스템이 전무했던 유럽 등의 국가는
한국의 국내 방역 시스템인 검사와 격리 시스템이 무의미 할 정도로 감염자가 많았음.
그래서 지금이라도 만약 한국 방역 시스템을 그대로 유럽에 옴겨 놓아도 소용이 없음.
일정 수치 이상 넘어가면 추적 격리가 확산 저지를 시키지 못함.
한국은 입국자와 국내자에 대한 방역을 모두 적용한 덕분에 국내외 경제 활동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확산 저지를 시켰음.
기사 본문의 말처럼 국내외 봉쇄를 하는 순간부터 전염병 사망자 못지 않게 많은 경제, 봉쇄 관련 사망자가 늘어남.
그런 모든 위험 상황을 전부 고려해서 열린 방역을 선택하고 성공시킨 것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 몇년 전부터 대규모 전염병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치밀하게 준비한 방역당국 덕분이라고 봄.
그런 준비가 없었던 국가들에서 준비가 있었던 국가처럼 왜 할 수 없냐는 것은..
지압발판 20-10-19 19:42
   
그리고 그 ㅄ같은 놈의 '개인주의' 자기 생각만 옳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할 거니까
자기 행동으로 인해서 주위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던 말던 내 알봐 아니고, 상관 말라는
어린 애새끼들 같은  방종이 무슨 좋은 '주의'나 '사상'이라도 되는 것마냥 말하기는
우리나라가 무슨 개인적 생각을 안 하고, 권력에 복종하는 순종적인 사람들이라 정부말을 들었을까?
정부와 방역 당국자들이 말하는 방역 수칙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하고, 그게 나와 주변 사람을 지키는 거니까 동의하고 다같이 지킨거지.
그런 이성이 작동하지 않는 애새끼 수준의 저열한 정신 상태를 개인주의니, 자유주의니 말해봤자
그 저열한 이기주의인 개인주의 때문에 사상자만 늘어나지.
북두구진 20-10-19 19:46
   
무식해서 죽는거여...
한국인들도 무식하게 행동하면 죽어
국민 대부분이 겁나게 똘똘하니까 잘 살았지....

마스크만 해도 그려..
아니 과학자놈들도 나와서 호흡기 감염성 질환인 코로나를 두고 마스크가 효과 있다는 증거가 없다 이런 개소리를 하고
그 개소리를 믿는 정박아들인데 뒈지는 수밖에 더 있나...

똘똘해야 사는거여..

 마스크대란 일어났을 때 만약 질본이나 청와대에서 '마스크가 코로나에 효과있다는 증거는 없다' 이런 개소리했으면 정권이 무너졌을걸? 뭔 개소리야 그러면서..
지니1020 20-10-19 19:48
   
봉쇄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 의무적인 마스크 착용법인데..
그게 더 힘든가 하는 나라가 별로 없어요
     
지압발판 20-10-19 19:54
   
현실적인 선에서 보자면 봉쇄보다 전체 마스크 착용이 답이기는 한데..
봉쇄가 그 어떤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어떻게 보면 거의 절대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어요.
아예 작정하고 한 달 이상 봉쇄로, 외출을 아예 하지 않고 아무도 타인과 접촉하지 않으면
확산 전파가 아예 멈춰서 전염병이 사회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을 거에요.
정은경 청장도 했던 말이 '아주 간단하다, 철저한 거리 두기를 하면 확산을 저지 할 수 있다'라는 식의 말을 했었거든요.
다만 그렇게 전 국민을 한 달 이상 외출 금지, 접촉 금지를 시키면 전염병으로 죽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봉쇄된 상황 때문에 죽게 되니까 할 수 없는 것 뿐이고요.
옥봉산적 20-10-19 21:46
   
술집 클럽은 좀 닫아도 되지않나요?
그동안 돈 많이 벌었잖아요.
기간틱 20-10-20 03:04
   
이미 늦었죠
좀 죽어야  정신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