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운 여름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고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장이나 전시회장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피서법이 될 수 있는데요.
문제는 비싼 티켓 값 때문에 망설여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문화생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C&I소비자연구소 조윤미 대표 나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공연 한 편 보려고 예매창 들어가면 깜짝 놀라요.
4인 가족이 공연 한 편 보려고 하면 40~50만 원은 그냥 나가니까, 싸게 볼 방법 없나요?
[답변]
그렇죠.
뮤지컬 공연 4인 가족에서 보면 휴가도 충분히 다녀올 만한 돈이에요.
그래서 공연 볼 때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할인 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마티네 할인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마티네'는 보통 낮에 하는 공연을 뜻하는데요.
평일 낮에 열리는 공연의 관람료를 30% 이상 할인해 줍니다.
보통 수요일 낮 공연이 마니테 할인 적용이 많습니다.
요즘 휴가 때 여행 가시는 분들 있지만, 이렇게 공연 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낮에 공연 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마티네 할인 노려보시면 좋고요.
또, 문화릴레이 티켓 제도가 있는데요.
이미 본 공연을 다시 재관람할 때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관람 티켓은 버리지 말고요.
잘 보관하시다가 다시 공연이 보고 싶을 때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통해 예매 하시면 싸게 볼 수 있습니다.
티켓 받을 때 보관해뒀던 전 공연 티켓을 제시하면 됩니다.
또 하나 알아두시면 좋은 제도가 있는데요.
‘공연 당일 할인제도’입니다.
예술의 전당의 경우 매진되지 않은 일부 공연은 `4세 이하 청소년, 70세 이상 장년 등을 대상으로 원래 가격이 3만 원 이하면 5천 원, 3만 원을 넘으면 만 원 정도의 저가에 티켓을 팝니다.
전당 홈페이지에서만 예매할 수 있고요.
또, 뮤지컬이나 연극의 경우에는 공연 단체의 SNS를 팔로우하고 있으면 깜짝 할인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반대로 공연 몇 달 전부터 사전예약 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오전 10시 등 특정 시간대에 할인 쿠폰을 나눠주는 경우도 많으니까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내일이 7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인데요,
이날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인데요.
이날은 전국적으로 많은 공연에 대해서 할인이 적용됩니다.
전국 영화관에서 할인된 가격에 영화를 볼 수도 있고요.
음악회, 무용, 뮤지컬 등 공연 관람 할인은 물론 각종 전시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하는 강의나 행사를 무료로 참여할 수도 있고 원래 빌릴 수 있는 책 대여 수의 2배로 빌려주기도 하고요.
스포츠, 문화재 관람도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는데요.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곳에서 어떤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은 어떤 혜택이 있나요?
[답변]
일단 전국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영화는 5천 원에 볼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내일은 할인됩니다.
제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 봤는데요.
휴가철이다 보니 관련된 것들이 많더라고요.
일단 국립자연 휴양림 입장료가 면제입니다.
휴가철 자연 휴양림으로 떠날까 생각하는 분들, 내일 가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원 횡성 청태산 자연휴양 림, 강원 원주 백운산재연휴양림, 북 부안 국립 변산 자연 휴양림 등에서 각종 공연과 전시가 많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자연도 즐기고 문화도 즐길 수 있을 것 같고요.
7월부터는 박물관, 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가 시작되거든요.
7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박물관, 미술관에서는 더운 여름을 잊게 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가서 즐길 수 있는 거리도 많으니까 우리 지역에 어떤 행사가 있는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 가서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앵커]
앞서 소득공제 이야기 하셨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답변]
작년부터 책과 공연표를 사는 데 쓴 돈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이번 달부터 박물관, 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가 시작되거든요.
연간 총급여가 7천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는 도서·공연비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공제율은 30%로, 연간 최대 백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은 물론 상품권으로 도서나 공연티켓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단, 카드 마일리지나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소득공제가 어렵습니다.
공연은 클래식, 국악, 무용, 발레, 연극, 오페라, 뮤지컬, 마당극, 아동극, 연예, 대중음악 콘서트, 곡예, 마술 등이 해당하고요.
영화는 제외됩니다.
[앵커]
할인된 가격조차도 부담스러운 분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한 제도도 있죠?
[답변]
저소득층이 전시나 공연 관람을 볼 때 쓸 수 있는 '문화 누리 카드'인데요.
한 명당 한 장씩 발급되고요.
연간 최대 8만 원을 쓸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주민센터에서 발급할 수 있고요.
문화 누리 카드의 경우, 가지고 있으면 추가 할인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발급 대상인 분들은 꼭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화 누리 카드 이용자는 뮤지컬 등 공연부터 국내 패키지여행, 찾아가는 방문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제휴프로그램을 10~8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요.
발급받으면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사용하지 않은 잔여금은 이월되지 않고 환수되니까요,
올해 안에 잔여금이 남지 않도록 모두 사용할 것을 시는 추천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2년간(2019~2020년) 전액 미사용자는 내년도에 카드 발급이 제한됩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