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민병대(YPG)를 몰아내기 위해 군사 작전을 시작한 터키가 중화기와 특공대원을 동원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터키군은 작전 초기 시리아 북동부의 국경도시를 포격하는 데 한국 자주포 기술을 도입해 만든 T-155를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터키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바탕화면에 '평화의 샘 작전 개시'(Operation Peace Spring Kicks Off)라는 설명과 함께 T-155의 포격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평화의 샘'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하면서 언급한 작전명이다.
T-155는 한국이 터키에 기술과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생산한 것으로 K9 자주포의 파생형으로 인식된다.
과거 K9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에 반격을 가했으며, T-155는 지난 2016년 8월 터키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를 점령할 때 투입되는 등 터키군이 펼친 국지전에 동원된 바 있다.
터키 국방부는 T-155가 어느 지역을 포격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터키 언론과 외신들은 개전 직후 시리아 북부의 국경도시 탈 아브야드가 터키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날 개전과 함께 전투기와 포병대를 동원해 181개 표적을 공격한 터키군은 전날 밤 특공대원을 포함한 지상 병력을 투입했다.
https://news.v.daum.net/v/20191010182817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