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선박에 화물 실을때 쓰는 20피트 컨테이너임.
여기에 가득 담으면 몇톤~십몇톤이 나옴.
자, 드라이아이스.
드라이아이스 저장 온도가 대략 영하 78도임.
화이자 백신 저장 온도는 필히 영하 70도 이하여야함
얼음이나 이런건 택도 없고, 다른 냉동장치 대부분도
영하 20도 언저리여서 답이 없음.
현재까지 드라이아이스 말고는 운송 자체가 불가능.
그럼 드라이 아이스 무게는?
가로세로 30센치 높이 25센치 이게 30킬로임.
30킬로.
만약 가로세로 90센티에 높이가 1미터라면 36개 블럭이니까
대략 1080킬로. 약 1톤정도 나오는 거임.
이걸 1입방미터의 드라이아이스가 대략 1톤이라고 가정하면
7톤이면 저런 대규모 드라이아이스가 무려 7개가 필요한거.
(일단 드라이아이스 대량 생산 기계 비싼건 논외로 치고......)
자 화이자 백신을 운송하는 조건 : 오로지 초저온 냉각 이큅먼트를
다 구할수가 없어서 엄청난 양의 드라이아이스를 써야함.
그런데 항공 화물에는 원래 드라이아이스 실을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있음
왜?
드라이아이스가 승화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니까.
여튼 이런 안전조건 자체도 미국의 연방항공청에서 바꿔가면서
이번에 드라이아이스 오버 로드해서 화이자 백신을 운송중임.
그 큰 화물 선적용 항공기 한 대당 7톤의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함
원래 3000파운드 이상 못실는데 이 조건 자체도 바꿔가면서 운송하는거임.
그 도착한 화이자 백신도 7톤짜리 드라이아이스로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계속 바꿔줘야함.
창고비는 둘째치고
인건비 흠좀무.
다섯차례 운송하는데 총 35톤의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함.
35톤이면 맨위에 보이는 컨테이너로 몇번을 가득 실어야 한다는 소리임.
화이자 백신 5000회 분량을 나르는데
저 정도의 엄청난 드라이아이스와 항공 운송료가 필요한거.
자 여기까지는 다들 이해했을테니
다음.....
사진에 보이는 곳이 한국 초저온. 냉동창고임.
경기도나 인천에서 보는 흔한 냉동창고가 아니라
초저온 특수 냉각만 다루는 곳인데....
국내에 초저온 가능한 곳이 여기밖에 없음.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특수 냉동이 가능한데가
전국에 여기 하나밖에 없음.
정말임.
화이자 백신 들여오면 저기다 다 몰빵하고 운송해야함.
중간에 화재라도 나면? 말 그대로 헬게이트 열리는거.
그리고 냉동 트럭 운송도 문제임.
현재 대부분의 냉동트럭이 영하 20도 이하로는 냉동 자체가
불가능함. 이것도 냉동 해산물 운송하는 트럭을 이용해야 이 정도.
영하 70도짜리 초저온 특수 냉동 트럭?
국내에 단 1대도 없음. 왜? 영하 70도 이하면 정온 인버터 냉동
기능이 있는 장치와 가스 특수 냉각장치가 달려 있어야하는데
이게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비쌈
5톤 냉동트럭이 1억이면 아마 이 특수 냉각장치가
거의 수천만원~1억에 육박할거임.
그래 여기까지 병원에 어떻게 어떻게 배송한다치고.....
병원도 문제임.
병원에 특수 초저온 냉동 가능한 냉동고?
내가 알기론 국내에서 거의 없음.
삼성의료원에 있을려나?
연구시설 있는 서울대병원 같은데나 있을까?
지방 민간 병원들 대다수가 그런 시설 없는 곳이 대부분임.
병원에 설치하려면 저것도 억대 비용이 깨짐.
답이 안나옴.
이게 가난한 아프리카나 동남아 얘기가 아니라
경제규모 전세계 10위권 언저리(올해는 9위)의 국가에서도
화이자 백신 취급하는게 이렇게 어려움.
국민소득 3만불에다가 경제규모 10위권 국가가 이럴정도인데
다른 나라는? 택도 없는 소리임.
안전규정 이따위거 다 무시하고도
저게 왜 어려운지 이제 이해가 가실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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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타령하는 놈들의 본심은?
왜 우리는 미국처럼 못하냐는 거임.
아니 시바 우리가 미국처럼 기축통화국에 천조국도 아니고
저거 어떻게 다 감당???
현실적으로 감당 안되고 불가능하니까
"무능 K방역, 무능 정부" 캐치프레이즈하기 위해 화이자 타령하는거.
작성일 : 20-12-29 21:52
조회 : 1,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