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도 있겠지만, 항공운송에 영향을 얼마나 주느냐도 놓칠 수 없겠지요.
항공화물이라 생각하면 단순히 화물기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여객기 수하물 칸을 이용해서도 항공화물을 나릅니다.
예를들어볼까요? 오늘 호치민에서 들어온 두기의 항공기가 인천으로 들어왔습니다.
총 256명이 들어왔지요. 화물의 양은 82톤입니다. 하나가 여객기 다른 하나가 화물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호치민에 A330-300 여객기를 화물기로 투입한다는
3월 이야기가 있었지요. 20톤 정도를 실을 수 있다 했습니다. 747 화물기에는 약 60톤 정도
싣게 됩니다. 꽉 채우면 말이지요.
승객 256명과 화물 22톤이 하나의 항공기로 들어왔다고하면, 1인당 평균 위탁수하물의
무게가 약 86Kg이 됩니다. 말이 안되죠? 항공운송 화물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오늘(4월 7일)자 인천발 로스앤젤레스착 대한항공 화물 스케쥴을 보면
화물기도 있고 여객기도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승객이 위탁수하물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화물기를 통한 운송보다는 아마 더 비쌀겁니다.
특송이 여객기를 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여객기에 실으면 안되는 화물들이 정해져
있는 등의 여러 차이도 있지만, 분명한건 "여객기"도 항공운송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합니다.
일단 빠릅니다. 물건이 무엇이냐, 목적이 무엇이냐 등등의 이유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이겠
죠.
화물기의 경우 한 번에 다 쏟아내고 뭔가를 꽉 싣고 돌아오는 경우만 있는게 아니라 마치
노선버스나 지하철, 기차 마냥 중간에 여기저기 들르면서 물건을 싣고 내리고하면서 돌아
옵니다. 배보다는 훨씬 빠르지만, 여객기를 통해 바로 쏘는 것보다는 느리죠.
화물기는 스케쥴이 정해져있지만, 여객기를 이용하는건 어디까지나 사람 나르는 김에
남는 공간에 화물도 넣어 보내자는거죠.
그런데, 항공편이 사라지게 되면 그만큼 물건을 보내기가 어려워집니다. 이건 단순히
개인간 택배나 그런것만 있는게 아니라 산업용 물품등 각종 수출입 물품들이 다 포함됩니다.
그렇다고 항공사에 적자보면서 비행기를 왔다 갔다 하라고 할 수는 없죠. 정부 예산으로
노선 유지비를 지급할 수도 없고 말이지요. 항공사들은 적자를 내지 않기 위해 항공편을
줄이겠지요.
이건 어쩔 수 없지만, 아예 항공편을 다 없애버리는 방향으로 되어버리면 경제적으로 손실이
발생한다는게 분명해집니다.
우리와 교역, 특히 항공운송을 통한 교역이 별반 없는 나라라면 부담이 덜하거나 없겠지만,
서로간 항공물동량이 많은 나라라면 그렇지 않은 나라와 같은 자세로 입장을 견지하면서
톤을 유지할 수는 없는것이지요.
가지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