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뭔 한족 전통옷을 찾아요
한족조차도 특정하기 어려운,
심지어 이미 사라진, 가상의 족속 개념일 뿐이다
하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 마당에
고대 중국인은
그 기본 복식이
남자도 여자도
여미는 형태의 원피스를 입었는데
이게 기본입니다
더하여
남자도 여자도 치마를 입었어요
동남아나 일본의 전통복식을 떠올리면 됩니다
이른 바 하ㆍ상ㆍ주 시대는
하북지역까지 밀림지대의 아열대 기후였고
그 아래로는 열대기후여서
코뿔소가 뛰놀고 코끼리가 댕기고
악어가 사는 그런 시대였습니다
BC 3세기에 현 산서성을 중심하여 있던 조나라의 무령왕이
이른 바, 중국 측이 호복이라 일컫는 바지를 차용하여 병사들에게 입히고 기마술을 익히게 하면서
바지를 입는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즉 바지조차도 중국 것이 아닌 것이죠
그리고 춘추시대의 7~6세기를 전후한 시대에는 오랫동안
산서성, 그리고 하북성 일부가
이른 바 적적이니 백적이니 하는 북적의 땅이었어요
중산국이 대표적인 북적의 니라
춘추전국시대 무기도 기본적으로 초ㆍ오ㆍ월의 것을 썼고 갑옷도 이들의 코뿔소 가죽을 엮은 갑옷을 차용하여 썼으며 그 후대로 가며는 북적이니 산융이니 하는, 훗날 흉노가 되는 북방종족의 무기를 차용하여 썼습니다
한나라 건국 할 때에 그 군사력이 초ㆍ오ㆍ월의 것
초ㆍ오ㆍ월은 한수이남의 이른 바 남만
그리고 내리 북방종족이 중국을 석권하면서
관복도 죄다 북방종족의 것
그럼 뭐가 한족 고유의 전통옷이겠어요?
바탕 자체가 외부에서 전래되고 이식된 것인데
한마디로 근본이 없어요, 근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