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素服)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흰옷, 또는 상복'이라고 풀이돼 있고
여느 사람들 또한 이리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입니다
소복(素服)이라 함은
흰옷이 아니라
아무것도 꾸미지 않은 거친 옷이 옳은 뜻입니다
소(素)의 뜻 자체가
꾸미지 않은
바탕 그대로의
본디의
한 뜻을 지녔고
여기에 희다 하는 뜻이 파생돼 부가돼 있을 뿐입니다
어버이 돌아가실 제에
소복을 입는 것은
자식된 죄인이다 하는 뜻으로
거칠고 남루한 옷을 입어서
그 아픔을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 전통에서 상복으로 입는 소복은
흰옷이 아니라 베로 거칠게 짠 누런옷입니다
![](https://i.imgur.com/RNlZ8Kg.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