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니까 2002년 월드컵이 개막식 다음부터 아닐까 싶네요.
그날 개막식 행사에서 화려한 취타대가 등장하고 왕실 어가의 재현, 항아리 모양의 치마 저고리를 입은 무용수들이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는데 당시 중국 게시판 반응은 그야말로 분노의 폭발이었던 걸로......
당시는 한푸란 말이 없어서 한국이 중국문화를 도둑질 해 갔다느니, 원래 한복은 중국 고대 옷이라느니 정말 비주얼 충격이 엄청났던 모양.
그만큼 그날 개막행사는 항아리 치마가 너무 예뻤음.
그리고 그 이듬해 부터, 갑자기 한푸란 말이 들려옴.
중국 국뽕질 오지던 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조차, 그들이 밀던 의상은 가슴 파이고 몸매가 밀착되던 약간은 동남아틱한 당의.
그 촌스런 황금색 옷을 입고 몸에 피아노줄 묶어서 써커스질 했던 기억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