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애들이 휴가로 해외여행 가고 싶다는데?
남편: 가라고 해.
부인: 유럽이나 베트남 같은데 가고 싶대.
남편: 뭘 그리 멀리가? 일본 가면 되지.
부인: 일본은 싫대.
횡단보도에 서있을 때 두 분의 대화내용임.
말인즉슨, 지금의 3~40대 젊은 사람들은 일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 그런데도, 일본여행을 많이 다니게 된 이유가 바로 저 대화에 나타나 있어요, 현재의 6~70대 어르신 분들에겐 당신들이 젊은시절엔 해외여행이라곤 일본여행밖에 답이 없었음, 그 분들이라고 일본이 마냥 좋아서 다닌게 아니라, 그 당시 가장 가깝고도 또 일제 강점기 때 익숙해진 생활 양식이나 문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겪으신 어르신들 중엔 일본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여행이 편리하기도 했음.
그리고, 그 어르신들을 따라다닌 자식들이 일본여행을 견인해 왔다고 보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