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프랜차이즈가 성공했고, 본인들에겐 "그것" 이라는 R 등급 성공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너브로스는 여전히 영화 "조커"를 R 등급으로 만들도록 허락하는걸 꺼렸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감독 토드 필립스는, 이 영화를 폭력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묘사가 가능한 R 등급으로 자신이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스튜디오를 확신시키는데만 1년이 걸렸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스크립트를 완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부터 스튜디오를 설득하는데 1년을 소비했다고.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그에겐 수많은 장애물이 있었는데, 이걸 전부 하나씩 넘어서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 탓에 당시만해도 매일 회사 관계자들을 저주할 수도 있을 것 같은게 본인 심정이었다고.

"데드풀"이 R 등급이지만 농담조의 대사와 여러 개그들로 영화의 톤을 조정했다면, 필립스의 이번 영화 "조커"는 데드풀처럼 그런 R 등급 영화가 아니며 스튜디오에 홍보할 때도 그런식으로 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필립스가 제작하면서 기본으로 삼은 영화들은 "택시 드라이버"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형사 서피코" "코미디의 왕" 처럼 전부 진중한 내용의 영화들이었다고 하는데, 자신이 자라나면서 인상깊게 본 영화들을 떠올리면서 '이걸 코믹북 캐릭터로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왔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가 워너브로스를 설득하는데 결정타중 하나는 제작 예산이었다고 합니다. 코믹북 영화로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5,500만달러가 들어갔는데 이것은 DC 코믹스의 최근 영화 "아쿠아맨"의 거의 1/3 수준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