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뇌물이 뿌려졌다는 의혹에 대해 프랑스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스위스 검찰에도 협조를 구했다.
영국 뉴스통신사 ‘로이터’는 28일 “프랑스 검찰이 일본 최대 광고기획사 덴쓰를 수사한다. 협력사 AMS와 함께 국제육상연맹(IAAF) 후원사 자금을 횡령하여 도쿄올림픽 유치 뇌물로 쓴 혐의”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스위스 검찰에 AMS 압수수색 및 증거 확보를 요청했다. AMS는 스위스 루체른을 근거지로 IAAF 마케팅 및 미디어 판권 관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IAAF 고위인사가 “AMS가 곧 덴쓰”라고 할 정도로 두 회사는 밀접한 관계다. 프랑스 검찰은 도쿄올림픽유치위원회가 AMS를 통해 리마네 디아크(86·세네갈)를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IAAF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올림픽 개최지 투표권자다. 디아크는 2013년 2020올림픽 개최지 투표 당시 IAAF 최고위직에 있었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6월 디아크와 그의 아들을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다. “덴쓰 파트너사 AMS가 IAAF 후원사 자금 횡령에 핵심이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