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비용항공사 피치항공이 일부 한일 노선 운항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삿포로-인천 노선과 오사카-부산, 오키나와-인천 노선 운항을 오는 10월부터 차례로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한일 관계 악화 이후 일본 항공사가 운항 중단 결정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유는 물론 승객 감소입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승객은 이번 달엔 70% 감소했고, 다음 달 예약은 80% 줄었습니다.
최근엔 한국으로 가는 일본인들도 줄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전화 : "최신 정보로 보면 (한국행 승객은) 8월 30% 감소, 9월 60%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이) 더 증가한 거네요?) 그렇죠."]
일본의 주요기업들도 5%가 한일 갈등에 '이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는 앞으로 영향이 있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영향을 받는 형태로는 수주 감소와 공급망 혼란, 관광객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이 일본 주요기업 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라는 게 더 이목을 끕니다.
중소기업과 지방 자영업자를 포함하면 한일 갈등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 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운 일본의 수출규제가 오히려 두 나라 경제의 '안전'을 해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한·일이 경제적으로 깊이 의존하고 있다며 무역관계를 깨려는 시도는 재앙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56&aid=0010738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