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문장이 문제였습니다.
여기서 앞의 '안 쓴다'는 맞는 표현이고 뒤의 '안았나'가 잘못된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분은 지적하면서 앞의 '안'을 표시하는 '안 아니구 않 이에여'
라고 말했습니다. 즉 띄워쓰기를 통해 앞의 안이 잘못되었다는 늬앙스로 말을 했지요.
이 분이 정확하게 자신의 주장을 할려면 처음부터 문제 제기를 '안았나 아니고 않았나에요' 라고 말을 했어야 합니다.
이 사람이 말한 띄워쓰기는 정확하게 앞의 안 을 표현하고 있었지요. 그렇다면 운드로 님은 맞는 지적을 한 것이고 문제제기를 한 이 사람이 잘못한 겁니다.
처음부터 '안았나 아니고 않았나에요' 라고 말했으면 이 게시자가 이긴 겁니다.
그런데 처음에 '안 아니고 않이에요'라고 말했고 그 순간
'하지 않다'와 '안하다'의 맞춤법 논란은 이 게시자가 져버린 것이죠.
무슨 일인가 해서 문제가 되는 글들 보고 왔는데
앞의 안이 잘못되었다고 말했다는 뉘앙스는 전 못 느꼈네요
'어라 다시는 컴뮤니티에 글 안 쓴다 그러지 안았나?'
해당 문장에서 안은 총 2개였고 딱 봐도 틀린 게 있는데 그걸 놔두고
저분이 앞의 안이 틀린 거라 주장했다는 얘기는 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100번 양보해서 정말 저분이 앞의 안이 틀렸다고 주장한다고 가정해도
타인이 볼 때는 틀린 안이 잘못되었다는 뉘앙스의 말로 받아들이는 게 자연스럽죠
예를 들어 1,2,3,4,5,6,7,5,9,10 이라는 숫자의 나열을 볼 때
가장 위화감이 드는 숫자는 5죠
이때 "5가 잘못됐다"고 얘기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끝에서 세번째 5를
잘못됐다고 얘기했다고 생각하지 정위치에 있는 5를 가지고 잘못됐다고 주장한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이런 사고의 흐름은 지적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설명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여겨 앞의 5인지 뒤의 5인지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앞의 안이 잘못됐다고 말했다고 해석하는 건 뒤의 안이 잘못됐다고
말했다는 주장보다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앞서 말씀하신 띄어쓰기 통해 앞의 안이 잘못되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건
100% 틀렸다고 할 순 없는 근거지만 맞다고도 할 수도 없는 그런 부실한 근거 같네요
비안테스님 주장은 이러한 이유로 저는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제 생각엔 게시자가 맞춤법 내기에서 이긴 거 같네요
뭐 어쨌든 이 글 어그로가 제대로네요
물론 캐삭 않하시겠지만(X) -> 안 하시겠지만(O)
의도치 안게(X) -> 의도치 않게(O)
넵. 전 그렇게 보이네요.
발제자가 앞의 '안'과 뒤의 '안'을 구분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과 내기를 하자고 하는 모습이나..
상대방이 근거로 제시한 예문에서 분명 충분히 이 사람의 앞의 안과 뒤의 안을 착각하고
있구나를 짐작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지만 절대로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죠.
일단 문제로 제시한 문장 자체가 잘못 된 것이 맞습니다만.. 발제자의 질문에 대꾸를 한
분의 글을 보면 이 사람이 앞 부분의 '안'을 중심으로 말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을 발제자가 충분히 하지 않음으로서 그 상황을 더욱 더 고의로 부각시키는 느낌이 들죠.
만약에 발제자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했겠죠.
'안 아니고 않이에요' 라는 말에 '않이 아니라 안이 맞습니다. 알고 쓰세요' 라고
상대방이 말했을 때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안 쓴다는 표현은 안이 맞지만 뒤의 안았나 라는 표현엔 않 이 맞습니다
라고 말했겠죠. 이 발제자의 글을 보면 앞의 안과 뒤의 안았네를 끝까지 구분해서 말하지 않음으로서 상대를 착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충분히 고의적 낚시성이 보이는 글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