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꼭 물건을 사러 간다기보다는 시간때우기가 주목적이죠
물론 구경하다가 충동적으로 사기도 하고 아는사람 만나면
술한잔도하고 겸사겸사입니다 둘러보다가
눈가리고 아옹인지 그냥 관습 관례인지 모르겠지만 재미난게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곡물을 파는 됫박이 정품이 아닙니다 정품은 불도장으로 인증이 돼 있는데
장삿꾼 맘대로 만든 됫박으로 판매를 합니다
재미나게 만든게 많습니다 누가봐도 크기가 개그수준입니다
곡물중에 조 수수 쌀 부터 콩까지는 됫박으로 팔아도 별의의는 없지만
(쌀을 됫박으로 담은다음 한쪽을 '툭"치면 몇숟깔분이 더 들어갑니다
쌀장사가 쌀을 농촌에서 살때 이방법으로 더 가져갑니다 물론 팔때는 얌전히 합니다)
대추나 밤을 됫박으로 파는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됫박에 담기는 물건의 크기가 클수록
엉터리가 되니까요 이렇게 알맹이가 큰것은 무게로 팔아야 하는것 아닌가요
(돌궤서 솥걸듯 하면 한됫박에 큰밤은 열개가 안들어갑니다)
메밀묵이 있기에 살까하고 둘러봤더니 몇군데에서 파는데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두부처럼 사각인거만 있는것이 아니고
주발모양도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느것이 어느만큼의 양인지 모릅니다
제법큰사각은 두께가 얇고 작은것은 두께가 좀더 두꺼워 보이고 도무지
얼마만큼인지 어림이 안됩니다. 가격도 이천원짜리 삼천원짜리 대중없습니다
나물이나 생선 파는곳도 프라스틱채반에다 일정량을 올려두고 파는데(파는사람 맘대로)
채반이 가운데가 불룩하니 (많아보이라고 한거겠지만 왠지 속는느낌이 듭니다)
이것또한 무게로 달아서 팔면 좋겠습니다.
또하나 원산지 표시가 없습니다
노니가루부터 무슨 베리류 연자육에 대추까지 이게 어느나라에서 온것인지
전혀 모릅니다 건강식품뿐만 아닙니다.
참깨 녹두 콩 옥수수등 국산이랄수 없는것들이 명찰을 안달고 나와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드를 받는곳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거래는 현찰입니다
시골 할머니들께서 밭이나 산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대야에 놓고
파시는 것보고 카드를 받으시라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포장치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할머니하곤 다릅니다.
내맘에 안든다고 따질수는 없는 노릇이고 여기까지온 차비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살껀 사야겠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 그래도 오늘장본 물건이 꽤 됩니다
메밀묵.올방개묵. 돼지족발. 오리알.꽃화분 몇개등
몽땅 현찰이였습니다.
(아는사람 못만나서 막걸리는 맛도 못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