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씨가 그랬나요? 몰랐었네요 ㅎㅎ 하지만, 이해는 갑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면, 생각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해봐서 아는데? 내가 흙수저라 아는데?
굳이 내세우는 순간, 개솔이라고 여깁니다. 알리는 것과 내세우는 것은 다름.
가끔은 모르는 자가 추상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도 봐요.
김용씨는 자신이 판타지작가 출신(흙수저 출신)이란 점을 자기혐오하잖아요?
그렇담, 동종업종의 사람을 이분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쉽게 유추되죠?
흙수저 출신이라, 흙수저를 이해하고 도와준다? 물론, 그런 분도 있겠으나,
그런 분이라면 애초 명예욕등이 없는 사람이였을 것이며, 부각도 안됐을 듯.
일종의 졸부근성이라고도 보고요 ㅎㅎ
장르 소설 작가를 우습게 보는 경향이 강해서 그렇겠죠.
기성작가 중에는 장르 소설 작가를 작가 취급 안한 사람도 많았고.
요즘이야 대세가 되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그런 인식도 존재하는게 사실이구요.
지금도 그러니 그 시절에야 뭐...
이건 뭐 소설 뿐 아니라 영화도 마찬가지라 심형래가 영화 만들 때 코 묻은 돈 뜯는 사람이라고 비웃던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미국에서 만든 판타지는 찬양하기 바쁘면서 말이죠.
(심형래 영화가 완성도가 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장르 소설이 아무래도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흥미 위주다 보니.
그리고 초창기에 비해 그런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런 수준 차이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천대 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했습니다.
오락실, 만화 등 지금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마치 사회악 처럼 다뤄지던 시대가 있었죠.
장르 소설도 여기에 한 묶음으로 묶여서 작가조차 천대 받았던 역사를 지적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장르 소설 중에서도 진짜 명작들이 튀어나오는데(김용 작품도 충분히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 조차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희대의 거품 아마 중화뽕 때문에 짱개들한테 칭송받는거 같은데
어릴때는 몰랐는데 나이좀 먹고 다양한 소설들을 섭렵후 다시
김용소설 읽어보니 이런.. 양판소 수준도 안되는 소설이라는 사실에 충격먹음..
기연기연기연 뜬금 우연 아니면 스토리 진행이 안되고..
주인공들이 싸이코패스들. ㅎㅎㅎ
제일 어처구니 없는건 지고지순 사랑을 내새운 신조협려에선 양과란 놈은 목숨보다 사랑하는 소용녀를 잃어버리고 절망하면서도 찾을 생각은 안하고 중간에 여자들수작질 하고 자빠져있고 나이먹고 읽어보니
입에서 욕이 나오더라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