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 월드컵때는 다큐 찍느라 해외 나갔다 와서 스페인전만 광화문에서 겨우 봤고요.
촛불집회까지 포함해 저 두경우 제외하고 이정도로 사람 많이 모인 경우를 못봤네요.ㅎㄷㄷ
오늘 마침 일이 없어서 회사 직원들과 함께 서초동 다녀 왔습니다.
조잡하게나마 회사로고도 찍어서 깃발 만들어 갔어요.ㅋㅋㅋㅋㅋㅋ
홍대앞에서 모여 전찰 타고 가면서도 우리만 가서 깃발 흔들면 민망하지 않겠냐 걱정 했는데.. 웬걸 ㅋㅋ
거의 촛불집회랑 빠당빠당한 수준으로 모여 있어서 진심 깜놀 했네요.
혹시 집회 참석하신 분들 중에서 노래방 마이크 들고 잼의 난 멈추지 않는다 노래 부르면서 깃발들고 방방 뛰어 다니는 애들 보셨다면, 그게 저희들이었어요.ㅎㅎ
전반적으로 집회 분위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분위기였고, 한편으로 국민들의 열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한민족은 민초들이 들고 일어나야 해요.
저는 저녁에 급 당 떨어지기도 하고, 멜로가 체질 막방도 봐야 하고 해서 지금 서울사는 둘째 형님댁으로 피신..ㅋ
직원들은 사장 집에 가든 말든 더 놀다(??) 간다고 신경도 안쓰대요..쩝
지금도 서초동 바닥 헤집으면서 뛰어 댕기고 있을듯....
자랑스럽다!! 내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