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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9 13:47
러시아 여친과 얘기하며 러시아를 알아가기
 글쓴이 : AllesKlar
조회 : 3,360  

참고로 대화는 서로 영어로 합니다.

저 : 너네 나라는 엄청 커서 좋겠다.

근데 그거 아니? 러시아에서 블라디보스톡이 있는 극동 지역은 예전에 우리나라 땅이었다.

그거 돌려줘. 우리 땅이야. 너희는 땅도 많잖아.

여친 : 정말? 푸틴한테 물어봐. ㅎㅎ

저 : 아무튼 아름답고 드넓은 자연으로 여행할 곳 많아서 있어서 좋겠다.

여친 : 러시아는 감당이 안되는 국토를 지닌 나라야.

개발이 안된 곳이 너무 많아.

모스크바랑 상트페테부르크 빼면 살만한 곳이 없어.

지방 경제는 완전 엉망이고 일자리도 없어서 국민들의 삶은 고단해.

푸틴이 군사적으로 강경 노선을 걸을 때마다 정말 안타까워.

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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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그래도 국토가 넓으니까 광산도 많고, 천연자원도 많잖아.

여친 : 그렇기는한데 러시아 사람들도 3D 업종에서는 일 안하려고 해.

중국이나 북한 사람들이 와서 일하는데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우범지역으로 러시아 사람들도 피해.

저 : 그래?

그래도 국토가 넓으면 후대가 활용할 가치가 크잖아.

여친 : 한국 사람이 보면 러시아 국토가 부러울지 모르지만, 러시아 사람들이 보기에 작은 국토라도 아기자기하게 가꾸고 아름답게 만든 한국이 부러워. 

너희는 선진국이잖아.

러시아는 너무 넓은 국토 때문에 지나친 국방비와 지출이 커서 국민 복지가 엉망이야.

거기에 비해 한국은 대단한 나라야.

우리는 너희가 부러워.

저 : 서로가 반대급부로 부러워하는 게 있구나.

한국 남자들이 러시아 여자를 좋아하는 거 알아?

미인의 나라라고 하지.

여친 : 그래?

러시아 여자들이 이쁘기는 하지.

날씬하고 다리도 길고.

그런데 러시아 여자들은 러시아 남자들을 좋아하지 않아.

너무 자상하지 못하고 무뚝뚝해.

거기에 비해 한국 남자는 너무 귀여워.

저 : 너 이렇게 큰 내가 귀엽냐? (저 189, 여친 179)

여친 : (제 뽈따구 꼬집으면서) 응 너무 귀여워.

너 : 너는 한국에 살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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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 내 집 주변도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고, 산책을 즐길 공간이 많고 어려부터 이런 자연을 보고 살았어.

난 이런 곳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서 힐링을 해.

러시아를 떠나기는 싫어.

하지만 자기와 결혼하면 한국과 러시아를 오고가고 싶어. (전 아직 결혼까지는 생각 안했는데...)

한국은 여성들에게 너무 환상적인 나라야.

저 : 너희 어머님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아버님은 돌아가심)

여친 : 한국 남자들은 바람기가 많다고 조심하래.

저 : 그래? 외의인 걸.

하긴 나도 바람기는 많은 편이지 ㅎㅎ.

여친 : 친구들도 한국 남자들은 바람기가 많다고 조심하라고 그랬어.

저 : 우리는 바람을 피워도 가정은 지킨다.

여친 : (주먹을 쥐며) 바람 피면 죽어.
.
.
.
이런 대화 속에 러시아에 대해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 여성은 이쁘기도 하지만 마음도 착하고 소탈한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상당히 근면하고, 신체 전반적으로 무진장 깨끗해서 그게 참 좋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라가 너무 크고 척박한 지형과 기후이다보니 여성들도 매우 부지런하고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근력들이 좋습니다.

01.jpg

개인적으로 전 파란눈, 금발에 대한 로망이 강한 편인데, 이 파란눈을 쳐다보면 맑은 호수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바라만 봐도 맑고 순수하고 포근한 눈빛에서 그 자체로 힐링이 되곤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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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양말 19-12-29 13:50
   
189 179 서로 귀엽귀도 하겠다..  천생연분 이쁜 사랑 하세여..
치즈랑 19-12-29 13:52
   
그러고보면 러시아란 나라는 바뀌기 힘든 구조겠네요
여러모로...
불짬뽕 19-12-29 13:55
   
소탈하시겠지요.  절대 설격이 허탈하시지는 않을꺼에요 아마도;;;
sunnylee 19-12-29 13:56
   
이제는 그만 알아보고..
여자친구 여사람친구를 주위에 소개 해보자! 2탄글을  기대해볼게요..
winston 19-12-29 13:58
   
저런 대화를 보니
배가 아프기 시작한다
암스트롱 19-12-29 13:59
   
바람파면 가정은 끝장이죠
아름다운 분 만났으니 바람같은거 생각말고 행복한 가정꾸리길 바랍니다
booms 19-12-29 14:01
   
ㅂㄷㅂㄷ

한러 부부 유튭이나 드라마? 이런걸 좀 보다보니 고정관념이 있던것인지....러시아의 가족관이나 생각이 유럽보단 동양쪽에 가깝다고 느껴져 좀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가족관계를 중요시한달까....부부는 출근을 하면 아이들은 할머니가 봐주고 장인과 술한잔하고 하는게 보기 좋더군요.
     
AllesKlar 19-12-29 14:02
   
독주인 보드카를 즐기는 나라라서 사위 보기 전에 지병으로 저 세상으로 가는 장인들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Mahou 19-12-29 14:07
   
오..땅이 넓어 국방비나 복지건은 신선한 정보네요.
그외 다른 정보도 부탁합니다.
소개팅 받고 싶은 한국남은 어떤 스탈이냐든가? ㅋㅋㅋ
     
booms 19-12-29 14:11
   
냉전 때 밀덕스토리 좀 찾아보면 소련이 넓은 땅을 미국으로 부터 방어하기위해 머리 쥐어싸맨게 많이 보여요. ㅎ
          
Mahou 19-12-29 14:19
   
내가 진짜 궁금한건 그게 아닐텐데요? ㅋㅋㅋ
농담이고, 러샤는 근래 딱히 접점이 없다보니, 관심부족이라고 해야하나?
푸틴형이 조낸 무섭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moots 19-12-29 14:26
   
러시아 여자들 많이 만나봤고 지금도 만나고 있는데
여자들 마음은 정말 좋습니다. 자립심 강하고 빈대 붙으려 하지 않음.
피부는 한국여자들이 너무 좋다보니 그건 좀 비교되는게 흠.
     
AllesKlar 19-12-29 14:33
   
오일 마사지 해주면 엄청 좋아라 하죠.

자주 해주곤 합니다. ㅎㅎ
ysoserious 19-12-29 14:31
   
러시아랑 친할 만 한 가치가 있죠.
일단 국경을 많이 접하진 않아 갈등요소가 적고
서로 물류교류 간절히 필요한 상태.
한이다 19-12-29 14:38
   
뻥일거야
하얀그림자 19-12-29 14:53
   
저 : 언젠가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브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갈꺼다
러시안: 뱅기 타고 가지 왜 힘들고 지루하게 열차타고 가냐?

저 : 나중에 시간과 여유가 되면 켐핑카 타고  바이칼 흑해를거쳐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고 도버를 건너 영국까지 갈꺼다
러시안 : 바붕~
     
AllesKlar 19-12-29 14:54
   
바이칼 호수는 사계절 언제나 절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