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개인적으로 제가 보는 시선과 거의 같네요. 노벨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사실 이와 같습니다. 그나마 노벨상은 수상자 이름은 모를지언정 특히 옆나라에서 수상자가 나오면 좀더 관심 수준이 높아지고 수상내용에 대해선 좀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해당분야나 과학계 이외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건 어차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수상자 이름까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겠지만 수상내용 정도만 인지하고 있어도 그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미디어의 주목도가 높은 수상과 관련해서는 연도는 정확히 기억을 못해도 수상이력정도는 기억하는 경우도 꽤 되긴 하지만
어쨌든 저분은 영화제의 위상 자체를 까는 것이 아니라 한국영화의 수상이 점쳐지거나 한국영화가 수상했을때만 관심을 가지는 언론의 생리를 까는 것이라 일정부분 그 취지는 이해할만한 합니다. 다만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어떠한 분야든 전문분야로 가게되면 일반인들이 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그건 미디어쪽도 마찬가지. 따라서 일반인들의 인식으로 칸의 (상대적이 아닌) 절대적 위상을 이야기하는건 적당한 척도는 아닙니다.
오늘 지방출장 가는길에 직원이 듣던 팟캐스트 매불쇼인가를 우연찮게 들었는데 저 사람 나와서 하는 얘길들어보니 아주 가관이더만요. 칸은 저렇게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걸캅스에 대해서는 또 아주 잘만든 영화인데다 진짜 재미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최고였다. 여배우들이 욕을 아주 찰지게 잼있게 잘하더라는 식으로 엄청난 칭찬을 해대는데 이 사람이 진짜 제대로 된 평론가가 맞나 싶었네요. 진짜 왠지 교이쿠센세가 오버랩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