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인데 분당선 지하철 안에 사람이 많네요.
그럼에도 빈자리가 두개나 있길레, 운좋은 날이라고 생각하고 앉았는데...
옆을 보니 노숙자가 앉아 자고 있더군요.
더러운 신발과 앙말, 흙 묻은 옷자락..
강하지는 않았지만 묘한 노숙자 특유의 냄새에 반사적으로 일어났는데...
그런데,
옆에 놓여진 종이백과 비닐안에 깨끗한 양복과 옷과 마스크등을 보게 되면서 어느 집안의 가장이였을 그 노숙자의 모습을 다시보니 왠지모를 서글픔 감정이 느껴지네요.
요즘 세상 힘든게 많다보니 더 그랬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