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179392
원화가치, 올들어 4% 이상 급락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달러 환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실질 성장률과 물가(GDP디플레이터)를 반영한 명목 성장률을 달러로 환산해 나타내는데, 경기침체로 이 세 가지 변수(실질 성장률·물가·원화 가치)가 모두 지난해 대비 크게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실질 성장률은 산업화 이후 네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물가는 1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연초부터 떨어져 작년 평균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민소득 감소가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려면 남은 기간 평균 환율이 1100원을 밑돌거나 이례적인 경제 호황을 나타내야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경기 상황과 대외 여건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명목 성장률이 2% 안팎에 머물고, 원·달러 평균 환율이 연말까지 최근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3만3434달러)보다 4.2%가량 줄어든 3만2000달러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