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찍어 낼때 그냥 돈 찍는게 아니라
그 돈의 가치에 해당하는 국채를 찍어야 함.
그리고 그 국채를 시장에 내놓아야함 일본이 1경을 찍고 싶다고 찍을 수 있으면 찍었겠지 왜 안함?
한 1000경 정도 찍어서 매물로 나온 전세계 기업들 다 인수합병하지 뭐함? 부동산도 다 사지 뭐함??
안되거든. 그 국채를 누가 사줘야지 돈을 찍지. 근데 대단하신 마이너스 금리국 일본 국채는
수익률은 바닥임. 그래서 아무도 안삼.(외국인 비중 10%가량) 그럼 누가 사야겠음? 중앙은행이 사야함.
시중은행에서 매입한 채권을 중앙은행에 팔아는 형식임. 이런 인위적인 국채팔이를 양적완화라고 함.
근데 은행은 뭔 돈이 있어서 국채를 살까요? 뭐긴요 일본 국민들 예금이죠. 원래 은행들은
예금으로 투자해서 돈 버는 구조인데 일본 은행들은 저 수익률 바닥의 일본 국채에 자산의
절반 전후 가량이 묶여있음. 물론 이자야 꼬박꼬박 나오죠. 1경이 넘는 부채에서 은행들의 지분이 적지
않을 테고 거기서 이자율이 아주 적더라도 이자만 해도 어마어마함. 아시다시피 매년 일본 예산에서
200조가 넘게 나가는 국채이자가 어디로 가는 거겠음? 근데 문제는 그 쥐꼬리만한 이자율로는
다음 번 국채 매입 규모도 감당하기 버겁다는 거임. 이미 더 이상 일본 은행들은 국채를 매입할
여력이 없음. 거기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해를 보면? 환율에 문제가 생기면? 출금 러쉬가 이어지면?
뱅크런 오는 순간 은행들과 함께 국민들 모두 순식간에 망하는 거임. 실제로 일본 저축률은 정말 바닥을
기다못해 얼마전엔 마이너스도 기록함 뭐 기축통화? 양적완화? 풉 ㅋㅋ
그냥 일본은 한마디로 돌려 막기임. 돈 찍어서 갚아야 할 돈 갚는 것 뿐.
일본이 드라마틱한 특수를 누리지 않는 한 양적완화도 이제 불가능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