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감방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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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대기질은
동사형으로 태대기질하다
이형으로 태기질, 태질 등이 있다

태대기는
동사 '태대다'의 명사형으로 보이는데
대다는
흔들대다, 깐족대다의 대다의 예처럼
'~거리다' 하는 뜻으로서 '~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태는 무슨 뜻일까

태대기질은 상대를 잡아 던지거나 메어꽂는 것을 가리킨다

이 비슷한 말에
패대기질이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패대기를 마구 때려서 집어 던지는 것으로 풀이해 놓고 있는데

실제 언중이 사용하는 예를 보면
때려서 던지는 것이 아니라
던져서 바닥에 세게 부딪히게 하는 것을 뜻한다

만약 패대기의 패가 때리는 것이고, 또 패대기와 태대기가 동일한 말이라 한다면

태대기의 태는 볼기를 때리는 것을 뜻하는 태형(笞刑)의 태(笞)에서 온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 말이 뜻하고 가리키는 동작을 보면
볼기를 때리는 것과 거리가 있다

태대기질(태기질, 태질)은
본래부터 있던 우리말이면서
태껸(현 공식명칭은 택견이나 송덕기 선생은 태껸이라 하였다)의 기술이자 기술용어이다

본인은
택견의 어원이
우리말 댓거리(대거리)와 유관할 것이라 하는 견해를 근 30년 보유하고 있다

이 말은
국어사전에서 '對거리'라고 풀이해 놓고 있는데
이것 또한 맞다 보면서
동시에

'다리걸이'가 '대거리', '덕견이', '탁견' 등으로 변화했을 가능성을 염두한다

한편 '착견'이라고도 했는데
택견을 보면 차고 거는 싸움놀이(무술경기)어서
'차고 걸다'가 택견의 이름 형성과 유관할 가능성을 또한 보인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본인의 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