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좀(많이? ㅡ,.ㅡ) 든 사람은 알겠지만, 옛날에 차인태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제일 첫 버전의 장학퀴즈를 보면(그때 장학퀴즈는 정말 인기가 좋았죠. 일요일에 했던 것 같은데, 복면가왕 한창 때와 비교하면 될 듯), 기장원인가 연말장원 결정전에서 우승한 학생들(전부 다 교복을 입고 나오던 시절입니다)의 장래 희망 top 2가 법관과 의사였습니다. 전부 다 각자 학교에서 공부로 날고 긴다던 애들(지금은 할배, 할매들)이니 어쩌면 당연하겠죠.
그런 장래 희망을 말할 때, 여기 한국사 선생처럼 거의 다 동사 식으로 얘기했었어요. "장래 정의로운 법관이 돼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겠다"거나 "장래 의사가 돼 돈 때문에 치료 받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는 식으로.
그때 그 모든 학생들이 지상파에 나와 말한 자신의 다짐만 지켰으면 우리나라가 지금 상황보다는 훠~얼씬 좋아졌을 겁니다. (아마 우병우도 사회 부조리 척결하는 정의로운 검사가 되겠다고 했을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