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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7 23:18
The dream of a fresh water eel (마지막 민물장어의꿈)
글쓴이 :
c0rax
조회 : 200
Shin Haechul 30th Anniversary (신해철 데뷔 30주년 기념앨범) 'Ghost Touch'
12. 마지막 민물장어의꿈
(2014.9.20 REBOOT YOURSELF TOUR LIVE)
작사 작곡-신해철
- 가사 -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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