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렌고의 반응이 궁금하다.
A : “렌고는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일본 내에선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찬성하는 여론이 더 많다. 참의원 선거도 있고 해서,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문제로 여겼다. 정치에 휘말리는 것을 렌고는 경계하지 않는가. 그래서 회담 성사 여부를 반신반의했다.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했다. 그런데 뜻밖에 회담 의사를 보내왔다.”
Q : 렌고 측이 회담을 수용한 이유를 뭐라고 보나.
A : “결국 양국 노동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고민에 공감했다. 한국노총과 렌고와의 오랜 우호 관계도 고려됐던 것으로 안다.”
Q : 합의 내용이 밋밋하다는 느낌도 있는데.
A :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렌고의 민감한 입장을 생각하면 획기적인 내용이다.”
Q : 렌고 측은 합의문을 어떻게 활용하려 하는가.
A : “일본 경제산업성과 후생노동성에 전달하고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
Q : 앞으로 계획은.
A : “렌고와의 공동 보조에도 해결이 되지 않고 무역분쟁이 확산하면 국제 노동계에도 호소할 방침이다. ITUC(국제노총) 등과도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