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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3 01:41
3류 막장 드라마 에필로그
 글쓴이 : Dominator
조회 : 994  

1부 내용은 여기를 참조 하시고...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commu&wr_id=331049#c_331150

오늘 그 친구랑 단둘이서 한잔 했습니다.
뭐.. 그 친구도 정신 못차리고, 그 얘기를 들은 저도 멘탈 터졌고요. 맨정신으로는 뭔 얘기를 못하겠기에..;;
한 두어시간 마주보고 몇마디 말도 안한채 계속 소주잔만 털어댔습니다.
이 시점에 옆에서 누가 좋은말 해준들 그게 귓구녕에 박히겠어요. 그냥 옆에 있어주는것 밖에..
덕분에 안마시던 술 몇병 마시고 와서 알딸딸 하네요. 지금도 아이패드 들고 글 쓰고 있는데 아이패드가 막 덤벼요.
여튼..
사람 감각이라는게 참 뭣 같은게..
여친이 부모님 뵈러 전주 가자고 몇주전 부터 얘기할 때만 해도 무심하게 그러자 하고, 전주 가는김에 생어머니도 잠깐 뵈어야 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당일날 여친 태우고 출발 하는데 아무 이유없이 순간 뒷골이 쎄~ 하더래요.
느낌이 하도 쎄 해서 가는길에 운전 조심 해야겠다고만 생각했지 설마 그런 일이 생길줄은 자기도 몰랐다고..
여친 부모님들 뵙고 나와서 정신없이 달려 톨게이트 지나갈 때, 여친이 오빠 생어머니 뵙는다며? 하고 물어 보더라나..;;;;
그때 든 생각이 1년을 만나는 동안 둘다 서로 부모님 사진 한번을 안보여줬다고.. 참 일이 꼬이려니 이딴식으로 일이 꼬인다고..;;
뭐.. 이런 멘탈로는 아무래도 일 하다 사고 크게 칠것 같아 일주일 병가처리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쉬면서 생각 하다보면 이 친구도 정리가 되려나요?
니 평생에 없이 살던 어머니 생각하지 말고 니 여친만 생각 하라고 말은 해줬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 상상도 못하겠네요.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친구인데..  삶이 너무 이 친구에게 가혹한것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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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랑 19-07-13 01:47
   
저번에 처음 들었을 때는 아주 쉬웠는데
지금은 어렵네요.
남의 인생을 함부로 말한다는 게...
     
Dominator 19-07-13 02:07
   
어차피 인간이라는게 자신이 살아온 삶과 경험에 의존해 사고하는 존재인지라..
아무리 내가 겪은 경험을 얘기해도 상대에겐 무의미한 경우가 많죠.
치즈랑 19-07-13 03:11
   
그가 행복했으면 합니다.

님도 힘내세요.
너무 티내지 마시고요...
다들 의기소침할 때는 보스를 보게 되어 있죠.
     
Dominator 19-07-13 05:34
   
감사 합니다. 가생이 와서 위로 받네요.
직원들은 사정 몰라요. 제가 직원들에게 얘기 하는건 경우가 아닌듯 싶어서..
나중에 때가 되면 알아서 얘기 하겠죠.
여튼 감사 합니다. 님 한마디에 정말 위로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