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파격적인 구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구매자가 실직 등 이유로 차량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받지 않는다. 차를 받은 뒤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로 교환할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중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각각 신안리더(心安礼得·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 아이신부두안(愛新不斷,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라는 이름의 구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5일 발표했다.
베이징현대는 △차량 출고 후 한달 내 고객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로 바꿔주는 차종교환 △출고 후 1년 내 사고를 당하면 동일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신차교환 △출고 후 1년 내 실직 등으로 차량이 필요 없어지면 타던 차량으로 잔여 할부금을 대신하는 안심구매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투싼과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를 구매한 개인 고객이 대상이다.
자국고객만 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