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후보 측의 해명이 나오면서 파문은 조금씩 가라앉고 있지만, 여전히 찝찝한 상황입니다. 혐한단체의 지원은 '거절'했지만, 혐한 단체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공약은 공식화했습니다. 도쿄 제2 한국학교를 위한 부지 제공을 '백지화'한다는 발표가 그것입니다.
전임 마스조에 지사는, 과밀상태인 도쿄 한국학교의 이전 확장을 위해 신주쿠 소재 폐교를 임대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한 마스조에 전 지사를 만나서 직접 부탁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이케 씨를 비롯한 보수 성향 후보들은, 보육대란 해소를 위한 보육원 부지 확보가 우선이라면서 이 약속을 '백지화'하겠다는 공약을 잇따라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