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인으로 구성된 가수팀이 만들어지고, 미국팝스럽게 부르고 제작해서
그대로 한국에 데뷔시켜서 노래하면.. 이건 미국팝인가.. 케이팝인가... ;;
글 읽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용시켜보니 ;; 쩝. 그냥 니쥬는 그런거 안따지는게 맞지 않나 함..
그냥 jyp소속 일본공략 일본여성그룹 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유.
한국에서 발표하고 한국대중을 상대로 만든 곡이면
그 곡을 부른 그룹은
스타일이 어떻든, 맴버 구성이 어떻든, 누가 만들었든
KPOP그룹입니다.
KPOP을 불렀잖아요. KPOP으로 활동하는 거잖아요. 그러니 KPOP그룹입니다.
일본서 발표하고 일본인들 상대로 부른 곡이면
JPOP입니다.
JPOP[만] 부르는 그룹이라면 JPOP 그룹입니다.
JPOP[도] 부른다면 본진(주활동 무대)을 따져야 겠지만...
K, J, C는...
맴버의 구성, 국적, 스타일, 작사, 작곡, 편곡, 안무, 화장, 옷스타일, 기획사
등등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누구를 상대(어느 나라 대중을 상대로)로 활동하느냐에 따라 나누는 겁니다 .
한국이 주무대고 한국인 상대로 만들었다면(발표했다면) 한국대중가요인 겁니다.
보통의 한국대중가요(KPOP)는
한국서 성공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기호(한국말을 잘 해야 함, 한국인이 있어야 함, 한국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한글 가사라야 유리함... 등등)에 따라 만듭니다.
한국대중이 좋아할 만한 기호에 따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가사가 한글인 거고, 한국서 활동할 거니 전원 외국인이면 한국서 성공하기 힘들죠. 그래서 한국인이 있는 거고... 한국인이 다수인 거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90년대 초중반에 다양한 한국가수들이
레게풍의 음악을 많이 도입해서 불렀지만
그렇다고 레게나라의 팝이 되는게 아니고 한국팝이듯이
니쥬도 아무리 케이팝스타일의 노래를부른다해도
일본인이 부르고, 일본어로 부르기때문에
( 일본어버전을 낸뒤에 보조수단으로 한국어버전을 립서비스식으로 한국팬공략하기위해 낸다해도)
제이팝이 정확합니다.
니쥬는 성공하면, 일본에서도 일본어로 부를뿐만아니라, 세계에 나가서도 노래를 일본어로 부릅니다.
예를 들어 델리스파이스는 분명 한국 밴드이고 지역적으로는 K-Pop(Rock?)에 속함.
하지만, 델리스파이스라는 밴드의 장르적 정체성은 브릿팝이라고 볼 수 있음.
결론은 K-Pop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 보느냐에 따라 지향점이 달라지는거임.
어느쪽도 잘못한 것 없고 향후 K-Pop의 진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가야 할 문제임.
개인적인 생각은..
어느 특정 나라가 특정문화에 대해 일방적인 공급자 역할을 하는건 한계가 있음.
그리고 그렇게 특정 국가가 일방적인 공급자 역할을 했을 때, 그 문화가 장기간 지속된 경우도 별로 없음.
이건 역사와 자료가 증명 함.
또한 특정 문화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어떤 특정국가가 독점 할 수도 없음.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K-Pop 시스템? 이미 국내에서 활동 하는 외국인 관계자가 몇인데 아직도 한국만의 고유한 노우하우 운운 하고 있는지 모르겠음.
지금 시점 부터는 직접적으로 제작자, 간접적으로는 수요자들 부터 K-Pop의 정체성이랄까 지속가능성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 할 필요가 있음.
참고로.. 전세계 스페인어 인구 4억명이 즐기는 라틴팝 조차 아직 까지도 로컬취급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