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본에서 왕족은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불문율 같은것이 있어서 원래 진짜 왕족은 어떤식으로든 정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해서는 안됨
그런데 다케다 쓰네야스의 경우에는 엄밀히 말하면 직계 왕족이라기 보다는 신적강하를 당한 왕족의 방계죠
신적강하가 뭐냐면 왕족 출신중에 왕족의 호적에 남아 있지 않고 독자적으로 성을 만들어 가문을 만들면 그 가문은 왕족의 지위에서 박탈당하고 신하의 지위로 내려앉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신적강하라고 함
그래서 따지고 보면 다케다 쓰네야스는 진짜 왕족이 아니라 왕족의 방계 즉 이미 평민화된 왕족인거죠
그리고 원래 일본 왕가는 성이 따로 없음
일왕은 일본에서 인간이 아니라 신(?)의 위치로 취급받기 때문에 인간의 성을 쓰지 않죠
대신 미야케라고 성으로 쓸수 있는 궁호를 받게 됨
그리고 이 궁호가 가문명이 되고 왕족 가문의 성씨처럼 사용이 되는 거죠
그러다보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왕조가 한가문의 이름과 성을 통해 계속 계승되는 일반적이 경우와 달리 일본은 일왕이 바뀔때마다 수시로 미야케가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는 참으로 없어 보이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거
이게 다 일본인들이 일왕을 인간이 아닌 신으로 취급하려다 보니 발생하는 코메디 같은 상황인거죠
이런 다고 진짜로 일왕이 신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일왕을 신으로 봐주지도 않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