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택배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경기 화성시였다. 지난해 1년간 총 2369만개를 이용했다. 이어 서울 강남(2114만), 경기 부천(1993만), 서울 송파(1837만), 경기 남양주(1665만), 서울 강서(1553만), 인천 서구(1466만), 서울 서초(1409만), 경기 분당(1403만), 경기 평택(1393만) 순이었다. 상위 10개 지역 중 서울이 4곳, 경기도가 5곳, 인천이 1곳을 차지했다.
반면 인구가 적은 인천 옹진군(23만), 경북 울릉군(11만) 등 도서 지역은 이용률이 저조했다. 화성시가 택배 이용이 많은 이유로는 젊은 가구가 많이 사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뤄진 동탄 신도시가 있기 때문이란 해석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화성시의 동탄 신도시는 코로나19가 한창 극심할 때 일부 e커머스 업체가 '이 지역은 배송이 안 된다'고 공지할 정도로 택배가 많이 몰렸던 곳"이라고 귀띔했다.
1인당(지역별 15세 이상 인구 기준) 이용 횟수는 서울 중구가 58.9회로 가장 높았다. 서울 강남(44.2회)과 대구 중구(41.9), 서울 종로(40.9), 서울 서초(37.7), 부산 강서(36.9), 경기 이천(36.5), 서울 마포(36), 경기 화성(35.9), 서울 용산(3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로 직장인 밀집 지역들이다.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배송이 이뤄지는 낮 시간에 직장에서 택배를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택배 총 이용량이 가장 많았던 경기 화성은 인구(66만명)가 많아 1인당 이용률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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