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이 쪽지를 주셨어요
저는 쪽지가 수신은 되는데 발신은 안 됩니다
뭘 어떻게 하면 발신도 할 수 있다는데
제 욱하는 성격 상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줄곧 발신 설정은 안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쪽지를 받아 읽으며 든 생각들
역사, 사회, 공동체에 대하여서
깊이 고민, 사색하며 비슷한 현실인식과 대안의식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는 것
침묵하는 다수는 언제까지고 늘 침묵하는 자로 남아있지 않는다 하는 것
아무리 서로 잡아먹을 듯 싸워도
한 밥상에 앉아서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의식을
최한한 경계로 삼는 자들과 싸울 것이요
그렇지 못 한, 않는 자들과는
진심을 나누지 말 것
나이와 성별, 세대는 단지 구분일 뿐으로
우리는 모두 동시대를 살고 있는 당사자들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