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원유 생산업자들이 돈을 주면서 원유를 가져가 달라고 요청해야 할 상황이 확산될 수 있다.
실제로 마이너스 유가는 이미 현실화했다. 지난달 중순 아스팔트 제조용 고밀도 유종인 '와이오밍 아스팔트 사우어'는 배럴당 마이너스(-) 19센트로 가격이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유전 폐쇄 비용을 고려하면 생산자들은 원유를 처리해주는 이에게 돈을 지불하려고 할 것"이라며 "땅 위에 있는 원유는 마이너스 가격이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은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매일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원유 중 500만 배럴가량은 생산 비용도 상쇄하지 못하는 수준의 가격이 매겨질 것"이라며 "유가 붕괴는 다른 에너지 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이미 올해 자금 지출 계획 축소에 나섰다.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와 다국적 기업 로열더치셸은 애초 지출 계획에서 20%를 줄이기로 했고 영국 BP도 올해 지출 계획을 25% 삭감하기로 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402105253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