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프린세스 크루즈 운항).
후생 노동성은 12일 승선자 가운데 새로이 39명에게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한 검역관 한명도 감염이 확인됐다.
크루즈 선에서 이송된 환자 중 4명은 중증으로 알려졌다.
국내 감염자는 총 203명이 됐다.
본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여성 승무원과 LINE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가족들을 직접 취재했다.
2월 10일 시점에서 "의외일 정도로 침착하게 지내고 있는" 승객 등 선내의 모습이 밝혀졌다.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2월 3일 요코하마 항구 앞바다에 정박한 시점에서 승객은 2666명, 승무원이 1045명.
합계 3711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승객은 모두 56개국·지역의 사람이 있으며,
이 중 일본인 승객은 절반에 가까운 1281명(승무원은 불명).
선내의 모습은 승객들이 트위터 등의 SNS로 올리고 있으나, 승무원들의 동향은 좀처럼 전해지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본보는 여성 승무원 가족들을 직접 취재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살기를 갖거나 패닉 상태에 빠지는 승객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의외로 침착하게 지내신다고 하니 부모로서는 그것만으로도 불안감이 덜어지네요.
여성 승무원의 아버지 A씨의 발언이다. 딸과는 가족 LINE 단톡방으로 수시로 연락하고 있다.
'처음에 "괜찮니?"라고 메세지를 보낸 날이 4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애는 왜 그렇게 묻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어요.
선내에는 3일 밤부터 후생성으로부터 파견된 검역 요원이 들어와서 검사를 시작했는데,
승객은 4일 저녁까지 이처럼 선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극장, 카지노, 노래방도 정상영업. 배 밖에서는 난리가 났다는 걸 몰랐나봐요.
프린세스 크루즈 측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듯, 승무원에 마스크를 착용시킨 것이 6일부터.
잠복기가 최장 2주로 꼽히는 신종 폐렴의 특징으로부터 추측하자면, 승무원으로 인해 새로운 환자가 생겼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
이것은 훗날 검증해야 할 과제이겠지만, 운행 회사의 안이한 판단은 문책해야 할 것이다.
취재 중 A 씨는 당황하지 않았다.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정박해있는 장소가 요코하마항이기 때문이다.
'철없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일본이어서 다행이다(日本で良かった)"라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감염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지만,
해외에서 같은 문제에 휘말렸다면 걱정이 돼 잠을 못 잤었을 거에요.'
당초 요코하마 항구 앞바다에 정박한 것은 2월 3일.
4일로 예정된 입항이 6일로 늦어져 식량과 물의 보급이 늦어지면서 불편한 생활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식사는 빵하고 파스타뿐이라 밥 먹고 싶어요' 이런 요청이 특히 일본인 고객들로부터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저희 딸도 주먹밥 먹고 싶다고 했어요. 5일부터 (선내의) 레스토랑이 폐쇄되고, 식사가 객실에 개별적으로 전달되게 되었기 때문에,
객실 담당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라 배식에 상당히 혼란이 있었던 듯 하며, 아침식사를 갖다준 게 반나절 이상이나 늦은 해질녘에 배달 된 객실도 있었다고 합니다.'
5일 요코하마항에서 보소 반도 앞바다에 나가서 물의 생성을 실시하기까지 승무원에게는 절수명령이 나와,
'세탁기 사용은 불가. 속옷이나 수건은 손으로 빨았다'고 알려졌다.
반면 검역과 후생노동성 현장 담당자에게는 불만이 많았다.
7일 LINE 메세지에는 '검역이랑 후생노동성 인간들 머리 드럽게 나빠', '41명 내리는데 8시간 이상 걸려' 라는 메세지가 있었다.
A씨도 다음과 같이 분통을 터뜨렸다.
'거기다가 감염자를 떠맡은 후생 노동성의 담당자들은 자신들이 완전 무장의 방호복인데,
객실에 있는 감염자를 데리고 오면 마스크 1장뿐인 승무원에게 떠맡겼죠.
후생성의 담당자는 승강구 근처에서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검역은 특수하고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다.
방호복을 입지 않았던 검역관이 감염되는 등 피해는 확대되고 있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나날이 감염자수가 가속도로 급증하고 있는 것.
5일 시점에 후생 노동성은, '승객 및 승무원은 감염 방지를 위해 14일 정도 선내에 머물기를 요청드린다'라고 했지만,
목표로 했던 2월 19일에 하선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지금 후생 노동성과 운항사가 확실히 말해줬으면 하는 것은, 좁은 선내 속 격리를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입니다.
승객들의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는 상황에서, 언제 그것이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화살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승무원일 겁니다.
또 승무원들은 거의 쉬지도 못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그것도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승무원들을 도와줄 사람들을 승선시키는 등, 유연한 케어를 하지 않으면 선내가 패닉 상태에 빠지리라 우려됩니다.(A 씨)
10일에는 승객이 '객실 속 환경을 개선해줄 것, 지병의 약을 보낼 것, 의사나 간호사를 더 파견할 것 등의
6개의 항목으로 요청서를 정리하여 후생노동성에 제출. 이미 현장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일본이라서 다행이라니..
홍콩은 하루만에 검사 끝냈는데??
관련기사 출처: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200211-00000022-sasahi-soci&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