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다닐 때 주말 저녁이었던가,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몇 안 나오던 체널을 돌리다 보면 EBS에서 폭탄 머리 한 덥수룩한 아저씨가 아주 두껍고 평평한 붓으로 미국스타일의 시원한 풍경화를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그려 냈었죠.
입을 벌리고 넋을 놓고 지켜봤었는데 어느날 그 아저씨가 병으로 돌아 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돼 마음이 쓸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별로 나이도 안 먹었는데 종종 더빙된 영상 속의 밥 아저씨(배경음으로 실제 아저씨의 목소리와 달라 신기했지만)의 목소리를 들으며 추억에 젖습니다.
힐링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스트레스로 얼룩진(점철된) 삶에 잠시나마 평화를 주니 이것이 힐링이 아닌가 싶네요.
우연히 비슷한 느낌을 주는 유투버를 발견했네요.
멍하니 30분을 보고 있었는데 비슷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