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서 주로 가사도우미를 알선하는 한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이후로는 중국동포를 보냈다가 '이 시국에 중국동포를 보내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되도록 한국인을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중국동포 리모(62)씨는 "체감상 일감이 70%는 줄었고 주는 돈도 적어졌다"며 "신종코로나 때문에 장사 자체가 안 되니 식당이나 모텔, 마트에서 나오는 일용직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주로 건설현장 일용노동자를 알선하는 곽모(67)씨는 "하루 100명 정도 일자리를 찾아주는데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라며 "건설현장은 워낙 인력이 부족해 계속해서 중국인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 다녀오지만 않으면 노동자들을 받고 있다"며 "중국인 노동자에겐 우한 출신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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