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가격은 착한데.. 정말 착한데..
라면의 특색이...

 개인적으로 즐겨먹는 오뚜기 라면은

진짬뽕 - 이건 진짜 강추입니다. 해물 조금만 볶아서 넣으면 중국집 짬뽕보다 맛있습니다. 지금 나온 그 어떤 짬뽕라면도 이 라면 맛 자체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오뚜기 라면 중에 가장 개성적이면서 가장 맛있는 특별한 라면.. 갠적으로는 모든 라면 중 가장 좋아하는 라면입니다.

오뚜기 라볶이 컵라면 - 농심 새우탕 컵라면이 군대에서부터 입소문 타서 유명해졌다면 오뚜기는 라볶이가
있습니다. 이건 광고보다 입소문 타면서 유명해진 라면. 맛만 따진다면 개인적으로 5손가락 안에 드는
라면이라 생각합니다.

오뚜기 라면사리 - 이걸 왜 뽑았냐면 옆동네 농심 사리와 너무 비교되기 때문이죠. 농심 사리가 훨씬 가격이 싼 데도 사람들이 오뚜기 라면사리 사먹는 이유가 있습니다. 면발도 가는 면 굵은 면 등의 2종류가 있고 맛도 훨씬 담백합니다. 라면사리는 2,3백원 더 비싸도 오뚜기입니다.

오뚜기 진라면 -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했기는 하지만 아직은 다른 라면들에 비해 밀리는 느낌입니다. 단지 신라면은 자체 너프를 통해 지 스스로 진라면보다 못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어 제꼈다고 생각하는데 삼양라면의 그 진한 맛을 아직 따라잡지는 못하는 느낌. 그래도 스프의 농도가 진해지고 있어 날이 갈수록 기대가 되는 라면입니다.

백세카레면 - 개인적으로 오뚜기 라면 최초로 개성과 맛을 한 번에 잡은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용적인 인기가 없어 결국 사라지고 말았지만 지금도 가끔 생각나서 백세카레와 오뚜기 라면사리를 이용해 만들어 먹는데 그 느낌이 안살아납니다. 뭔가 저렴하면서도 카레 특유의 오리지널적인 퇴폐적이면서도 진득한 그 맛. 개인적으로 그 당시엔 가장 좋아했던 라면입니다. 지금도 수작업으로 만들어먹을만큼...

 오뚜기 라면은 이 외에는 죄송하지만 경쟁이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타 라면 회사의 구성을 따라가는 느낌이거나 자기만의 개성없이 획일적인 느낌. 오동통이나 짜장면도 너구리, 짜파게티의 아류작에 불과한 느낌이고 맛 자체도 그보다 연해 독특한 느낌이 없습니다. 열라면도 오라면도 마찬가지.. 그리고 오뚜기 짜장면은 라면사리와 3분짜장을 이용해 만들어 먹는게 훨씬 더 낫습니다. 나름 특색있는 라면인 미역국면은 맛이 아쉽고...

물론 이같은 평가는 제 개인적인 취향이라 당연히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죠.

오뚜기의 매력은 가격! 가격은 제일 착합니다. 그래서 가격 때문에 사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솔직히 행사할 때는 다른 라면 가격의 반밖에 되지 않는 착한 가격이죠. 정말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라면인 건 사실입니다. 단지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가격에 약간의 변동이 있더라도 오뚜기 라면만의 특색이 들어갔으면 하는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진짬뽕이나 정말 좋아했던 백세카레면처럼... 그런 오뚜기만의 감성이 들어간 라면!! 개인적으로 그런 가장 오뚜기스런 라면이 가장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