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이 난 아이 때문에 비행기를 못 타자 공항에다 버려둔 채로 이륙한 비정한 부모가 몰매를 맞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공항에 아이들을 내버려 둔 채 이륙한 무책임한 부모의 사연을 전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수백만 명의 중국인들은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을 찾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에서 총 26명의 사망자를 낸, 일명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공항에는 엄격한 검열 과정이 진행됐다.
승객들이 열이 있는지 한 명씩 다 스캔했고, 전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람들을 걸러냈다.
마침 4인 가족의 열을 검사하던 중 아들에게서 열병 증상이 나타났고, 공항 직원은 곧바로 부모에게 탑승 불가 소식을 전했다.
이에 부모는 다짜고짜 직원에게 화를 내며 "아이가 아픈 게 아니라 그냥 열만 조금 나는 거다"며 계속해서 승선을 요구했다.
항공사 측은 "절대로 안 된다"라고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부모는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탑승해야만 한다"라며 억지를 부렸다.
계속되는 부모의 소란에 비행기는 3시간이나 지연됐고, 공항을 찾은 다른 승객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결국 부모는 공항에 아들과 딸을 버리고 가는 것을 택했다.
그들은 쓸쓸히 남겨진 두 아이를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행기에 직접 올라탔다.
항공사 측은 어쩔 수 없이 다른 보호자가 올 동안 아이들을 돌봐줄 수밖에 없었다.
아래 일본 지하철 사건 보러 들어갔다가 봤는데요.
이게 말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