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는 사람입니다.
어제 글을 올렸습니다. 외교부의 역할로 현재 중국에서 자택격리된 한국교민들 모두 격리해제되었다는 것에 감사했던...!
그런데...
오늘도 또 외교부에 감사를 올리고자 합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마스크, 체온계, 손소독제, 알콜소독제 등...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제품들이 모두 동이 난 상태이며 구할 수 없습니다.
타오바오에서 구매를 해도 예상 도착일이 30일 후라고 메세지가 뜹니다.
이런 와중에 한국에서 지원한 마스크를 영사관에서 주관하여 무료 배포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곳에 천막을 치고 마스크를 배포해주는 것도 감사한데
줄서서 마스크 받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매실차도 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권만 챙겨가면 1인당 4장씩!!!
심지어 조선족들에게도 무료배포하고 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타국에서 살고 있으며 참으로 고맙고 감동적입니다.
이것이 나라고 국격이며
저에게는 그 동안에 조금도 없었던 그리고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았던
"애국"이라는 말이 가슴속에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보다
타국에서 살고 있는 교민들에게 전해지는 마스크라는 작은 사랑과 관심이
저에게는 더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