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은 주기적의 불황기를 맞이하는 업종인데,
8~90년대 불황기 때, 쪽본은 조선업을 노동집약적인 사양산업으로 분류하고
조선업이 한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짙었죠.
그때 산업연수를 가도, 별다른 제약도 없었고,
그들과 우리의 역량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니혼은 조선업을 후진적 사양산업으로 분류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지원도 미흡했고, 조선업이 종합산업으로 첨단부가가치 분야가 수두룩하다는 걸 놓쳤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선업이 브리튼 -> 에스파냐 -> 니혼 -> 한국 -> 중궈...로 이렇게 이전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한 게 법진질이였죠. 자신들은 그 과정에서 역할과 수익을 얻었으니 그만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우리는 니혼이 했던 바보짓을 따라하면 안 됩니다.
조선업이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서 짱골라가 유리한 것 같지만,
그 노동집약적이라는 낱말에 함정이 있습니다. 짱골라는 말 그대로 인력이 너무 많아서
조선업의 구조조정과 기능인력 양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선업! 절대로 함부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