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보통 무료하거나 초조하거나 마음이 불안, 즉 글자 그대로 편안하지 않을 때에
담배를 태우거나 무언가 탐구함으로써 그 감정을 해소한다
몇 시간 전에
가끔 보는 채널인 영국남자 채널의 이중채널인 '졸리'라는 채널에서
영국인 두 남자가 우리말을 배워주는 내용의 영상이 뜬 것을 봤다
그 영상의 초반에 우리말 '싸다'와 '비싸다'를 놓고 그 뜻과 발음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것이 조금 전에 다시 생각이 나서
싸다(cheap)와 비싸다(expensive)가 어떤 연유로 서로 다른 뜻을 지니게 됐는지 궁금해졌고
이를 탐구해보기로 하였다
정리하면
싸다의 옛 뜻은 '값이 있다', '비싸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
비싸다는 값어치가 나가다를 뜻하는 두 낱말 '빋(>빚)'과 '싸다'가 합쳐진 말로 '비싸다'는 뜻을 지니게 됐고
이 대신에 싸다는 무엇보다 값어치가 낮다/적다는 뜻으로 바뀌어 쓰이게 됐다
'값이 있다'는 뜻으로 싸다가 쓰인 흔적은 북한어에 현재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