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성 전 간부 관료·코가모 아키라씨가, "검사수 증가=의료 붕괴"론에 잠재하는 "바꿔치기"에 대해 지적한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PCR 검사를 늘리면 의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
PCR 검사를 늘리면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 환자까지 무더기로 노출된다.신형 코로나 감염자는 원칙적으로 입원하지만
경증환자가 병상과 의료진을 점거해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는 논리다.
"100만명분의 간이 검사키트를 무상 제공하고 싶다"라고 하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트윗에 비판이 쇄도해,
수시간만에 철회로 몰린 것도, PCR 검사증=의료 붕괴설이 원인이다.
하지만, 검사증가로 의료의 현장이 붕괴한다고 하는 것은 완전한 페이크다.왜냐하면,
이 주장에는 두 개의 중대한 논점의 바꿔치기가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검사 대상의 바꿔치기이다.의료 붕괴론자들은 검사를 늘리면 마치 일본 전역의 사람들이 병원으로 몰릴 것처럼 주장한다.
그러나 검사 증가라고 해도 갑자기 희망자 전원에게 PCR 검사를 실시할 필요는 없다.
의사가 "조금이라도" "감염의 의심 있음"이라고 진단한 환자나 감염자와의 농후 접촉자 모두가,
신속하게 검사를 받게 되는 태세를 정돈하면 된다.
물론 검사능력을 더욱 확대해 의료종사자 간병인 등에게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게다가 해외에서는 상식이 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등도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그러면, 검사 희망자가 병원에 쇄도해,
패닉에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중증환자의 침대가 부족하게 된다는 주장이다.여기에도 사람들의 위기감을 부추기고 여론을 호도시키는
교묘한 바꿔치기가 도사리고 있다.왜냐하면, 검사는 "트리아지(심사)"와 세트로 실시하는 것이, 세계 의료의 상식이기 때문이다.
*(트리아지란 한 사람이라도 많은 상병자에 대해 최선의 치료를 하기 위해 환자의 긴급도나 중증도로 치료나 병상 이송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의료행위이다.)
감염자의 80%는 경증으로 자연 치유된다.그러니까 감염 즉시 입원으로 할 필요는 없다.트리아지로 경증이라고 판단되면 자택이나
경증자 전용시설에 격리해 경과를 관찰하면 된다.
적극적인 검사로 대량 감염자가 판명된 한국이 의료 붕괴를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은 트리아지를 철저히 하고 경증자를 전국 16곳에
긴급 건설한 전용시설 생활치료센터(3800병상) 등에 격리 수용해 중증환자 침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에서는 이와 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감염자를 일률적으로 입원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중증환자용 침대가 부족할 것을
우려해 경증자에 대한 검사를 중단함으로써 의료 붕괴를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의사의 선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본래는 경증자 전용 시설을 곧바로 건설해, 트리아지로 중증자와 경증자의 취급을
명확하게 나누는 방침을 정부가 밝히면, 의료 붕괴를 일으키는 일 없이, PCR 검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발병으로부터 PCR 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기까지 복수의 의료 기관에서 진찰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사이,
주위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속 확산하고 있었다는 예가 다수 보고되어 환자의 치료가 늦어져 사망했다고 의심되는 케이스마저 있다.
PCR 검사 증가는 감염 확대 방지와 사망자 감소로 이어진다는 전제하에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중국인이 고기론을 믿는 것처럼
일본인은 의료붕괴론을 믿어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