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인해 소방관 이야기들이 나오니 떠오르는 기억 하나.
꽤 오래전 일본의 한적한 시골 동네로 혼자 출장을 감.
늦은 시간 호텔을 나와 골목 작은 주점에 들어감.
주인아줌마가 조총련계 아줌마라 한국말을 해서 다행이였는데
한국인이 거의 없는 동네라 약간 경계하는 눈빛이였음.
옆자리 30 초중반인 친구가 술이 꽤 취해 있었음.
내가 주인아줌마랑 한국말 하는걸 보고 한국인이냐며 말 걸어옴.
대화를 해보니 둘다 서툰영어라 일본어 영어 섞어 대화는 됨.
알고보니 그친구 직업이 소방관임.
당시 소방관을 다룬 한국영화가 일본에 상영 된듯함. 싸이렌??인가
영화속 한국소방관 장비가 일본보다 정말 좋다며
엄청 칭찬하고 자기는 한국을 무지 좋아한다고 함.
자기 와이프가 출산을 하려고 근처 병원에 있다고 함.
술 기운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고도리 이야기를 꺼냄.
한국 고도리에서 점수내는 방법을 설명하며 주절거림.
꽐라된 이친구 자기 아이가 태어나면 애 이름을 고도리라고 하겠다함.
그눔이 컷으믄 고딩 되있을듯.
정말 고도리라는 아이가 그동네 살고 있을지 무척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