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20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썩을 대로 썩은 정치검사'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일체 다른 설명 없이 윤 총장이 누구보다 정치적이라는 내용의 여권 지지자 글을 링크했다. 자신이 줄기차게 지적해 온 검찰내부 적폐청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려는 의도이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실망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은 "정의감에 목마른 촛불 국민은 윤석열을 무사로, 그가 썩은 검찰을 구할 '최고의 칼잡이'로 봤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도 더 썩었고 무사가 아닌 칼잡이 즉, 소위 백정보다 더 못한 칼만 휘두르는 망나니였다"며 "촛불 혁명을 이룬 국민의 최대 1차 실수가 윤석열을 중앙지검장으로 천거한 것"이라고 윤 총장을 대놓고 썩은 인물이라고 했다.
글은 "윤석열이 중앙지검장으로 파격적인 승진으로 앉았을 때도, 검찰총장 자리에 앉았을 때도 촛불 국민의 환호와는 전혀 다른 올곧은 임은정의 언질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했었다"며 "왜 그녀가 그랬는지 윤석열의 가면이 점차 드러나면서 그녀의 용기 있는 직언을 이해할 수 있어 심히 곤혹스럽고 부끄럽지만 통렬히 반성한다"고 했다.
글은 "(윤석열 총장이) 중앙지검장이라는 고위공직자로서 만나서는 안 될 처지에서 역술가를 대동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왜 만났을까, 홍석현은 그런 그를 만나는데 왜 역술가를 대동했을까"고 의문을 나타낸 뒤 "이미 이들은 이때(2018년 11월 무렵)부터 윤석열을 대통령감인지 보려고 이야기가 서로 되지 않았겠나 싶다"며 그 무렵부터 윤석열의 정치화는 노골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글은 "너거 장모는 뭐하시노"라며 윤 총장 장모 사건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다. 윤 총장이 제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고 비판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4823327?sid=102
윤짜장 부들부들..ㅋㅋㅋㅋ
작성일 : 20-08-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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